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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꽃일까? 옆집 꽃일까?

뿌리는 옆집에 있는데 담장 사이로 넘어와 늦가을의 햇볕을 쪼이고 있는 이 꽃은 나의 꽃일까? 옆집 꽃일까? 내 주머니에 있는 돈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쓰는 것 만큼만이 나의 돈이 되어 나를 배부르게 하고 나를 편안하게 하듯이 오늘도 청명한 하루 나의 하루가 될 수 있도록 토사모 모두들 열심히 사용는 시간이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내가 열심히 사용한다 하더라도 시간은 이렇게 벌레에 먹히워 구멍나고 초라한 모습으로 하늘을 바라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웃는 꼿을 웃음으로 반기듯이 오늘 저녁 토사모 강좌에서 모두들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라면 먹는 법

토요일 아침 이제는 추워서 Golf도 접고 그래서 늦잠도 자고.... Brunch먹은 라면 때마침 식탁으로 들어 온 햇볕에 속살을 투명하게 내 비친 라면발 "잠깐 그러고 있어!" 하며 집어 든 캬메라 ㅎㅎㅎ 속살에 너무 흥분하였나? 이왕지사 내가 좋와하는 라면 끓이는 법을 공개합니다. 먼저 라면을 물에 끓여 씻어 냅니다. 다시 끌이면서 파를 듬뿍 넣읍니다. Winer Sausage를 얇게 썰어 넣읍니다 팔찰 끓을 때 계란을 넣읍니다 그릇에 담은 후 치즈를 한장 엊읍니다. 호호 불면서 김으로 싸서 먹읍니다. 한번 해 보세요 맛이 어떤가! 좋으면 좋은 손끝을 가지셨고 안 좋으면 조금 모자란 손끝이랍니다. ㅎㅎㅎ

마지막 잎새-II

2년 전에 심은 뒷마당의 배나무 금년에는 여나믄개의 배를 열더니 잎파리를 빠알갛게 물들이며 떨어져 갔읍니다. 제일 높은 가지에 마지막 하나 남은 잎새가 햇볕을 받아 투명한 아침 다행히도 정말 다행히도 "저 잎이 떨어지면 나도 죽겠지...?" 혼자 독백하는 처자가 없어 편안한 마음으로 새 렌즈에 담을 수가 잇었읍니다. 허나 저 잎이 떨어져 나가면 그 자리에 내년 봄에 틔울 눈을 안고 혹독한 카나다의 겨울을 이겨 나가겠지요. 그러면서 나이테는 하나 더 늘어 나고..... 말랐던 줄기에서 새 순이 돋아 다시 피어난 난 우리도 저렇게 다시 피어 날 수 있다면....하는 바램으로 드려다 보았읍니다. 혹시 다시 피어날 수 있는 비결을 얻어 볼까~~ 하는 망상으로...... 허나 우린 거저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하늘은 불타고 있는가?

겨울 금년 들어 제일 추운 오늘 추울 때 생각 나는 군불이 그리워 마침 눈 온 뒤끝에 개인 하늘이라 그 하늘을 태우기로 작정을 하였읍니다. 교회를 끝내고 집으로 오면서 시간과의 싸움! 저 해가 너무 떨어지면 안되는데..... 중무장을 하고 집 근처의 Heart Lake Provincial Park 으로 달려갔더랬읍니다. 마침 앙상하게 마른 가지들이 많아 군불을 때기에는 제격이었지요. 추우시지요? 불 가로 다가 오세요. 재미있는 이야기 보따리를 들고...... 불씨 아직 지면 안돼!!!!! 게 섯거라! 드디어 불을 지피다. 불을 쬐어 빠알갛게 달아 오른 손들 훠얼 훠어얼 타오르는 불길 드디어 하늘에 번진 불꽃 불꽃의 마지막 정념 히히히 무지 껴 입었지요? 스타일~~? 할배가 스타일 찿아서 어디 쓸데가 있답..

강강~수월레~~|

몇시간 있으면 정월 보름 예보는 내일은 비 조금 연하게 구름은 끼었지만 엷은 베일에 가린 듯 얼굴을 내민 달로 정월 대보름 마지를 하여야 할까 봅니다. 쬐끔 덜 찼지만..... 내일 떠오르는 기분을 내려고 색을 조금 바꾸어 보았읍니다. 동산이 있으면 더 좋을텐데..... 정월 보름을 아쉽게 보내고 뒤늦게 볼러 봅니다. 가아앙 강 수워얼레~~~~ 근데 웬 바람이 그리도 센지.... 쥐불놀이는 쥐구멍으로 들어 간 모양입니다. ㅎㅎㅎ 달의 색이 14일 달 보다 잘 잡힌 것 같아 다시 한번 올려 봅니다.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으니 계수나무 밑에 가서 좌판을 벌려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