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식
성미 급한 사람이 천천히 오는 봄이 아쉬워 조금 빨리 맞으려 하니.... 이런 빙산을 지나야 하고... 구름 사이로 내려 쏫아지는 빛 자락을 쐬기도 하고.... 마치 난자를 향해 전력 투구 질 주하는 정자들 처럼 억수로 쏫아지는 빗속을 달리기도 하면서 참고 달리다 보니 어...? 여긴 벌써 봄이 한창이네.... 날라 보고 싶은 욕망에 잠시 짬을 내어 올라가 본 하늘, 너무나 짧은 순간이 아쉬워 내려 오기 실었건만.... 골프장의 연못 속으로 날아드는 공을 하도 많이 삼켜 이제는 가죽이 더 질겨 진 악어. 저걸 잡아 핸드백을 만들어 달라는데..... 에이, 공부터 먼저 쳐야지.... 캡틴 쿡 처럼 외팔이가 되면 골프는 영영 졸업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해변가에서 미국 갈매기들의 군무 다음 차례를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