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29

봄 소식

성미 급한 사람이 천천히 오는 봄이 아쉬워 조금 빨리 맞으려 하니.... 이런 빙산을 지나야 하고... 구름 사이로 내려 쏫아지는 빛 자락을 쐬기도 하고.... 마치 난자를 향해 전력 투구 질 주하는 정자들 처럼 억수로 쏫아지는 빗속을 달리기도 하면서 참고 달리다 보니 어...? 여긴 벌써 봄이 한창이네.... 날라 보고 싶은 욕망에 잠시 짬을 내어 올라가 본 하늘, 너무나 짧은 순간이 아쉬워 내려 오기 실었건만.... 골프장의 연못 속으로 날아드는 공을 하도 많이 삼켜 이제는 가죽이 더 질겨 진 악어. 저걸 잡아 핸드백을 만들어 달라는데..... 에이, 공부터 먼저 쳐야지.... 캡틴 쿡 처럼 외팔이가 되면 골프는 영영 졸업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해변가에서 미국 갈매기들의 군무 다음 차례를 기다..

불장난 2 "타는 노을"

타는 노을 타는 가슴 누가 이 불을 지피었는가....? 4월 7일 Heart Lake에서 하늘에 타는 해 하나 호수에 타는 해 하나 술잔에도 타는 해가 하나 있어야 하는데... 얼음 뜨인 호수를 술잔으로 하자! (경포대가 아니니까...) 타는 해 under rock! double로... 누구는 조~~~오켔네. 잠자리를 데워 줄 반려를 만나서.... 누구는 오늘도 서가숙을 해야 할 모양이다..... ㅉㅉㅉ 달빛 교교히 흐르는 밤 뜨거웠던 정념도 Kelvin의 온도가 내려가니..... 호젓한 호반의 밤으로 변하더이다. 누군가가 대금을 불어 주었더라면.... 저 한마리의 기러기가 좀 더 쓸쓸해 할까...? 아님 위안을 받을까...? 오늘도 불장난을 하였으니 또 오줌을 싸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