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 급한 사람이
천천히 오는 봄이 아쉬워
조금 빨리 맞으려 하니....
이런 빙산을 지나야 하고...
구름 사이로 내려 쏫아지는 빛 자락을 쐬기도 하고....
마치 난자를 향해 전력 투구 질 주하는 정자들 처럼 억수로 쏫아지는 빗속을 달리기도 하면서 참고 달리다 보니
어...? 여긴 벌써 봄이 한창이네....
날라 보고 싶은 욕망에 잠시 짬을 내어 올라가 본 하늘,
너무나 짧은 순간이 아쉬워 내려 오기 실었건만....
골프장의 연못 속으로 날아드는 공을 하도 많이 삼켜 이제는 가죽이 더 질겨 진 악어.
저걸 잡아 핸드백을 만들어 달라는데.....
에이, 공부터 먼저 쳐야지.... 캡틴 쿡 처럼 외팔이가 되면 골프는 영영 졸업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해변가에서 미국 갈매기들의 군무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갈매기들.
바다에서 날라 다닌다고,갈매기가 다 같은 갈매기가 아닌 것을 가까이에서 보고야 알았답니다.
근데.... 야속하게도 봄은 살짝 얼굴만 비치고 다시 추워지는 날씨는 누굴 원망해야 하나요?
18~20도가 정상인 이 곳이 12~15도로 내려 갔으니.....
그래도 중부 지방처럼 난리 법석이 아니어서 다행이랍니다.
-South Carolina, Myrtle Beach 에서....늦은 봄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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