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연재-토론토지역/서유럽 대가리 46

78 코이켄호프 (Keukenhof) 정원 - 네덜란드

78 코이켄호프 (Keukenhof) 정원 - 네덜란드 COVID-19이란 붉은 완장을 차고 세계를 정복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들을 두려움으로 묶어 놓으며 행동의 자유를 속박하는 2020년의 4월은 참으로 잔인한 4월로 역사에 남을 것 같다. 그러나 섭리는 순리대로 언 땅을 녹이며 겨우내 얼었던 구근들로 하여금 싹을 틔워 꽃 피는 5월이면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의 커미셔널스 파크( Commissioner's Park)안의 Dow's Lake 주위 잔디밭과 리드 운하(Rideau Canal)를 따라 캐나다 튤립 축제(Canadian Tulip Festival)를 열 수가 있을 텐데…. 100여종 이상 가지각색의 튤립을 볼 수 있기에 매년 5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는 축제가 올 봄에도 열리게 되기를 바라..

77 코펜하겐 2 – 덴마크

77 코펜하겐 2 – 덴마크 (전 호에 이에) 어느 날 스웨덴의 왕이 게피온에게 하룻밤 사이에 갈아 엎을 수 있는 만큼의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단다. 아마도 덴마크가 스웨덴을 지배하기 오래 오래전의 이야기인 것 같다. 덴마크의 건국 신화라고 하니까!. 이에 게피온은 네 명의 아들을 황소로 변하게 하여 밤새 밭을 갈아 엎어 약속한 땅을 얻은 후 이 땅을 바다에 던져 섬이 됐는데, 이것이 오늘 날 코펜하겐이 있는 셀란섬이 됐고, 땅이 파인 곳은 스웨덴에서 가장 큰 베네른 호수가 됐다고 전해진단다. 건국 신화 치고는 매우 소박한 이야기인 것 같다. 분수대 옆에는 덴마크 유일의 영국 성공회교회가 아직도 살아 있어 영국과의 역사적인 관계를 증명하여 주고 있는 것 같다. 해변에 있는 왕립 선착장 건너편 항구에는 코..

76 코펜하겐 1 – 덴마크

76 코펜하겐 1 – 덴마크 76 코펜하겐 1.pdf 수도 코펜하겐은 덴마크의 중심에 있을 법도 한데 반도의 끄트머리에서 옛날에 지배하였던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바라보고 있다. 이제는 스웨덴의 말뭬(Malmö)까지 다리가 놓여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다. 천천히 옛날로 돌아 가는 신호일까? 노르웨이, 오슬로(Oslo)에서 훼리를 타고 파도가 심한 북해를 거쳐 코펜하겐으로 들어 가는 좁은 물목으로 들어서면 조용하여 진 배의 선창으로 Kronborg Castle이 보인다. 한 때는 지배도 하였던 이웃사촌, 영국의 세익스피어가 쓴 햄릿의 무대가 된 '엘 시노어'성이다. “To go or not to go?” 고민할 필요도 없이 “Not to go.”다. 일정에 없는 성이니까. 잔잔한 내해를 통해 코펜하겐으로 가는..

71 하이델베르그 2 대학과 독일 약국 박물관

71 하이델베르그 2 대학과 독일 약국 박물관 71 하이델베르그 2 대학과 약학박물관.pdf 고전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거저 낭만적인 장소로만 알고 있었다. 2006년 처음 이 곳을 방문하였을 때엔 우리를 태운 버스가 언덕 위 성 가까이까지 올라 ..

67 인스브르크(Innsbruck) – 오스트리아

67 인스브르크.pdf 67 인스브르크(Innsbruck) –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와 독일, 그리고 스위스를 통하여 서부 유럽으로 연결되는 주요 무역로의 교차점이라는 전략적인 위치에 있는 오스트리아의 도시, 인스브르크(Innsbruck). 유럽 곳곳으로 흩어지는 철도 교차점이자 시장 중심지인 산간도시, 인스브르크가 식품가공업과 금속세공업, 그리고 직물,신발, 맥주, 음악기기 제조업 등이 발달하였다지만 산간에 있는 도시가 작아서 둘러 보는데 한시간도 안 걸려 결국은 지나는 길에 잠시 쉬며, 중세의 건물들을 보는 것으로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일정을 짠다. 겨울에 스키를 타러 온다면 또 다른 이야기이겠지만…. 이곳에서 동계 올림픽 대회가 1964년과 1976년에 두번씩 개최되어 세계에 잘 알려진 후 중앙 유럽에서..

66 필라투스 산 (Pilatus Mt)

66 필라투스 산.pdf 66 필라투스 산 (Pilatus Mt) 필라투스! 한국의 거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주일마다 함께 되 뇌이는 사도신경 중의 한 구절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천주교에서는 본시오 빌라도라고 하는 그 본디오 빌라도의 라틴식 표기가 폰티우스 필라투스(Pontius Pilatus)이고, 오늘 오르는 산의 이름 또한 그 이름에서 유래된 필라투스 산(Pilatus Mt) 인 것이다. 하고 많은 이름들 중에 이렇게 사랑받지 못하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가 무얼까? 루체른 근교의 3대 명산 중의 하나로 “용의 산”이라는 별명을 가진 높이 2,123m 로, 높지는 않아도 가파르고 웅장한 산의 전설을 알고 오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겠지? 늘 하던 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