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얀 후스 종교개혁광장(프라하 중앙 광장) 우리는 “종교개혁” 하면 먼저 독일의 마틴 루터를 연상한다. 지금도 모든 개신교회에서 매년 10월 31일이면 종교개혁 주일로 지켜지면서 마틴 루터와 그의 95개조 반박문을 이야기 하고는 한다. 그의 95개조 반박문을 읽어 볼 때 내게 특별하게 와 닿는 감흥이 없는 것을 보면 아마도 내가 깊이 있게 공부를 하지 못하여서이겠지만, 그가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성의 만인 성자 교회의 문 앞에 ‘95개 논제’를 내 걸음으로써 기존 교회와의 본격적인 논쟁에 들어가게 되며, 이것이 종교 개혁의 시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기록에는 교회의 문 앞에 논제를 내걸었다는 말도 없다. 더욱이 반박문은 루터가 손으로 쓴 뒤 인쇄되어 사람들에게 읽혔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