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연재-토론토지역/크리스챤 월드 성경 안밖의 세상 63

51 마사다(Masada) 2 비극의 잉태

51 마사다(Masada) 2 비극의 잉태 기원전, 그러니까 BC586년 시드기야 11년에 예루살렘이 완전히 파괴 된 후 바벨론으로 많은 포로들이 끌려가고 유대지방은 바벨론의 속국이 되었다. 그 후 바벨론이 알렉산더대왕에게 멸망하자 유대지방 또한 이들의 지배하에 들어가고, 세월이 흘러 역사의 흐름은 그리스의 문화가 로마를 점령하여 그리스 신화가 로마신화로 변절이 되었지만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로마에게 멸망당하자 유대지방 또한 다시 로마의 속국이 되어 결국 장장 600여 년 동안 주변 강대국들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그 오랜 고난의 세월동안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리며 자손들에게 입에서 입으로 선민사상을 전승하며 살아남은 유대인들의 끈질긴 생존력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 꽤나 잔혹하고, 잔인하여지게 되었던 모양..

50 마사다(Masada)의 비극 1

50 마사다(Masada)의 비극 1 사해 서안에 솟아 있는 높이 400여 미터의 자연적으로 이루어 진 험하고 고립된 성채 마사다. “용서하라 그러나 잊지는 말라(Forgive but not forget) 마사다 요새의 비극을!” 이스라엘 장교들은 임관식 때 마사다 요새에 올라 이런 말을 복창하고는 한다. 그리고 이들은 2000년 전 로마군에 항거하다 자결로써 민족혼을 지킨 960명의 용사들을 향해 묵념을 한다. 그리고 그들은 히브리어로 불 화(火) 자를 써놓은 종이를 불에 태우면서 여호와 하나님 앞에 맹세한다. “다시는 이 땅을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하겠노라”고. 역사에는 정사(正史)가 있고 야사(野史)가 있다. 정사라는 이름으로 기록이 되었더라도 권력에 의해서 그 내용이 변조되기도 하는 것이 우리 인..

49 갈릴리 3 - 베드로 고기

49 갈릴리 3 - 베드로 고기 번잡을 피하기 위하여 좀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하고 당도한 곳은 한 400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큰 식당이었다. 아직도 갈릴리 호수에서 잡히는 도미 비슷한 고기를 사람들은 베드로 고기라고 부른단다. 메뉴는 그 베드로 고기 하나 뿐이다. 허기사 베드로가 생업으로 고기를 잡던 그 갈릴리에 왔는데 베드로 고기라 이름 붙여진 생선을 한번 안 먹고 갈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아직도 호수에는 가끔 옛날에 베드로가 한 것처럼 그물로 고기를 잡는 어부들이 있다고 하지만 이는 어디가지나 보여주기 위한, 아니면 극히 영세한 어부의 투망질일 뿐, 그 많은 관광객, 아니 순례 객들에게 다 충당할 수가 없어 지금은 양식을 하고 있단다. 한참을 기다리니 스테인리스 접시위에 튀겨진 생선 한마리가 쪼..

48 갈릴리 2 - 갈릴리 호수가에서 생긴 일

48 갈릴리 2 - 갈릴리 호수가에서 생긴 일 아름다운 갈릴리 호수이지만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호수는 마치 종지의 밑과 같은 상태이기 때문에 기온의 변화에 따라 산으로 부터 내려 부는 돌풍이 무섭게 수면에 파도를 일으키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특히 온종일 뜨거운 일광이 내려 쪼여 증기에 의해 어느 정도 수면의 공기가 희박하게 되어 있을 때인 일몰 경에 산상의 공기가 갑자기 냉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돌풍이 낮은 수면으로 무섭게 내려 부는 경우가 가장 무섭다고 한다. 그 장면들이 마 8:24-,마14:24-,막 4:37-,막 6:48-,눅 8:23,요 6:18등에 기록 되어져 있는 것이다. 옛날에 번창하였던 가버나움, 고라신 등지에는 회당(시나고그)의 유적들이 아직도 흔적을 남기고 있어 옛날의 전성기를 ..

47 갈릴리 1 - 갈릴리 호수 Sea of Galilee

47 갈릴리 1 - 갈릴리 호수 Sea of Galilee ‘긴네렛 바다'(민 34:11, 수 13:27)라 불리기도 하고, ‘게네사렛 호수'라고 기록되어 지기도 하고, 또는 ‘갈릴리 바다’,‘디베랴의 바다’라 불리는가 하면 거저 단순히 ‘바다’ 또는 ‘호수’라 불리는 천의 이름을 가진 호수, 갈릴리. 정확하게 말하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팔레스타인의 북부에 있는 담수호이다. 남북 20㎞, 동서는 가장 폭이 넓은 곳이라야 12㎞로, 면적은 이곳에서는 작은 호수 축에 드는 Lake Simcoe의 1/5정도 밖에 안 되는. 물이 많을 때는 166㎢인데, 해면은 지중해면 보다도 212m나 낮다. 수심은 50m를 넘지 못하는 작은 호수. 그러나 염분이 있어 그냥은 관개용수로도 사용할 수가 없으니 바다라는 말도..

46 잡신들의 놀이터가 된 텔 단

46 잡신들의 놀이터가 된 텔 단 시내(Sinai) 광야에서 시작해서 북상하여 오는 동안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가 광야요 사막이었는데, 예루살렘을 지나 가이사랴에서 부터 푸르름이 보이더니 므깃도에서 보이는 곡창 지대를 지나 헬먼산 자락에 위치한 텔 단(이스라엘 최북단이라고 생각하면 됨)에 이르니 여기는 마치 무슨 천국인 것 같다. 풍부한 물들이 흐르는 소리, 울창한 숲. 그래, 숲의 요정(귀신들?)이 노닐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리라… 그래서 그리스 신화의 판(Pan, 목양의 신, 하반신은 염소, 상반신은 인간으로 피리를 잘 불었다. Pan Flute는 여기서 나온 말.) 신전이 지어 진 곳이 바로 텔 단이다. “텔 단”에서 ‘텔’은 ‘언덕’이란 뜻이며 ‘단’은 이스라엘 12지파 중의 하나인 “단” 지파를 ..

45 인간들의 격전지 아마겟돈

45 인간들의 격전지 아마겟돈 신약 성경 그 끝 책인 요한계시록에는 아마겟돈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지명 아마겟돈. 계시의 책인 요한계시록에서는 악의 세력의 최종적 패배 장소를 가리켜 사용한 상징적 명칭이다. ‘세 영(靈)이 히브리 음으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

44 신(神)들의 격전지, 갈멜산

44 신(神)들의 격전지, 갈멜산 완만히 경사진 산비탈에는 올리브 나무가 무성하고, 목초지에서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모습이 참으로 목가적인 풍광이다. "저 소들이 제물로 바쳐졌던 소들의 후예인가?" 그런 생각을 하며 비탈길을 올라가니 수도원이 나온다. 그런데 오늘은 일요일..

43 짠물과 단물이 뒤섞인 가이사랴 2

43 짠물과 단물이 뒤섞인 가이사랴 2 가이사랴 항구에서 조금 북상하여 올라가면 해변을 따라 끝이 안보이도록 지어 진 수로가 있다. 그 옛날, 로마가 이 지역을 관할하며 번영을 구가하던 시절에는 헬몬산에서 부터 이곳까지 물을 대어 주노라 마를 틈이 없었겠지만 지금은 말라 부서진 ..

42 짠물과 단물이 뒤섞인 가이사랴 - 1

42 짠물과 단물이 뒤섞인 가이사랴 - 1 파란 지중해 바닷물이 하얗게 부서지며 포말을 이루고, 그 포말마다에서 빛나는 찬란한 햇빛. 하늘과 바다와 땅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지중해변의 고도 가이사랴에 왔다. 도시 이름이 ‘가이사랴’인 것은 Caesarea, 즉 가이사(Caesar), ‘로마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