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연재-토론토지역/2016년 한국

10 태백산맥- 2016년 서울 방문기 10월7일

천천히 chunchunhi 2016. 12. 9. 08:12

10 태백산맥- 2016년 서울 방문기 107

 

토끼처럼 생긴 대한민국 지도에서 등뼈 역할을 하는 태백산맥!

금강산(1,639m)·향로봉(1,296m)·설악산(1,708m)·오대산(1,563m)·계방산(1,577m)·청옥산(1,404m)·함백산(1,573m)·태백산(1,567m) 1,500m 내외의 높은 산이 솟아 있는 태백 산맥은 예로부터 영동과 영서 지방의 교통 장벽이 되어 구름도 쉬어 가는 대관령을 비롯해 한계령, 미시령, 진부령 등의 고개를 넘으려면 한숨부터 나오던 고갯길이 이제는 뻥 뚫려서 지금은 영동고속도로가 서울과 1일 생활권을 만들어 주게 되었다.

 

산중 분지에 사람들이 살며 만들어 진 정선에는 아직도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 오는 전통대로 끝 자가 2, 7일날 만 5일 장이 선다고 한다.  소위 5일장터다.

우리가 간 날은 마침 장날이어서 장터가 씨글버끌 한데, 우리 일행 176명이 들어 섰으니 더 붐빌 수 밖에….

근데, 한번 생각해 보자.  5일장이 서는 동안 27자가 들어 가야만 된다는데….

그럼 1년 중에 장이 서는 날은 몇일일까? (계산 해 보기를 바란다.ㅎㅎㅎ)


셀 폰이 없던 옛날에는 어떻게 연락을하였었을까?


 옛날 국민학교 교문 앞이 그리워 지는 정경이다.

 

정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화암동굴이 있다.

길이가 총 500m나 되는 동굴이다.

원래는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천포 광산으로 연간 순금 22,904g을 생산하는 국내 5위의 금광이었던 곳으로, 금을 캐던 중 발견된 천연 종유 동굴과 금광 갱도를 이용하여 <금과 대자연의 만남> 이라는 주제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로 지금도 종유석이 자라고 있는 동굴이다.

천연동굴은 2,800㎡의 대광장으로 광장 주위에 수평과 수직으로 1,803m의 관람길을 만들어 놓았으니 얼마나 꼬불꼬불 오르내리겠는가!

이 길을 오르 내리며 생태관찰, 금 채취과정 및 제련과정 등 동굴체험의 교육현장으로 각광받고 있어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단다.  여기에 우리, 70세 된 노인들이 수학여행을 왔다.

 

모노레일을 타고 입구로 올라간다.


입구에서 부터 전시가 시작 된다.


옛날의 채광 모습들이다.





이 돌이 금광석이다.  손에 묻은 금 가루는 몇 그램이나 될까?



이 계단을 내려가면서 부터가 종유석 동굴이다.



어디에나 있는 돌. 설명서가 너무 밝아 읽을 수가 없는게 조금은 다행일라나?  그런데 아직도 커 지고 있다. 아주 천천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하여 강원도에서도 태백산맥은 지금 한창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길을 넓히느라 산 자락이 깎이어 나가고, 터널이 뚫리고, 공사를 위하여 그나마 좁은 길을 막기도 하니 말이다.

그 길을 꼬불 꼬불 돌아 도착한 대관령 하늘목장은 여의도 크기의 3배에 이르는 900만㎡ 규모의 거대한 목장이다.

1974년 설립되어 4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하늘 목장에는  현재 약 400여 두의 홀스타인 젖소와 100여 두의 한우를 친환경적으로 사육하고 있으며, 연간 1,400톤에 달하는 1등급 원유와 대관령 청정 한우를 생산하고 있단다.

 

인공적인 개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연 그대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 순응형 체험목장으로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적극적인 교감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지만 우리가 잠시 들려 볼 수 있는 것은 주차장 가까이에 있어 건초 먹이 주기 체험과 많은 양을 볼 수 있는 대관령 양떼목장이 고작이었다.

많은 관광객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즐기는 이 곳이 70이 된 우리 고등학교 50주년 기념행사의 마지막 방문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