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연재-토론토지역/흔적을 찾아서

4 홍해가 갈라진 곳

천천히 chunchunhi 2020. 6. 13. 08:50

4 홍해가 갈라진 곳

 

(전회에 이어)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도 사형에 처해지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목숨을 내걸고 7년 동안 12차례나 북부 아라비아 탐험에 나설 수가 있었던 것은 왕실 주치의로 신임을 받은 그의 직분이 큰 힘이 되였었지요. 그러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짜 성지가 있다는 가설을 입증할 만한 여러 사진과 자료들을 모으게 되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시망이 점점 조여져 오는 것을 느끼어 왕실 주치의라는 높은 직위를 버리고,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자 한국에 영구 귀국한 후, 2007, 그동안의 숨 막히는 탐험의 기록을 책으로 펴낸 것이떨기나무인 것입니다.

그 후 각국의 고고학자들과 함께 자료를 공유하며 고대 암각화를 해독하기 위해, 그리고 그 발견을 알리기 위해 세계를 다니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성서 고고학자가 아니어서인지 아니면 한의사였다는 선입견 때문인지 아직도 교계에서는 그의 발견에 이견을 내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세계적인 추세는 그의 발견과 주장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가능하면 한번 탐독을 강추합니다.

 

2007전수 성경공회에서 펴낸한글 전수 성경 2012년판에서는 시내산이 시나이반도가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라오즈산으로 정정이 되어 출판이 되었지만 아직도 대한 성서공회의 정식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허긴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도 여러 가지 사본에서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고, 그 사본들 중에 오역과 오기가 여러 곳에 있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을 하고 있으면서도 선뜻 하나의 바른 성경으로 만들지 못하는 데에는 아마도 우리가 알 수 없는 많은 이유들이 있을 것입니다.

 

2019년 4월, 다우팅 토마스 연구재단(DTRF)은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까지 이르는 여정을 추적할 가장 믿을 만한 지리적 경로를 밝혀냈다고 최근 밝혔다.

재단은 200만 명의 이스라엘 민족을 데리고 떠난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은 시내산의 위치를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 알-라우즈(Jabal al-Lawz)’ 봉우리로 지목했다. – 중략-

또한 바다가 갈라진 홍해의 기적이 일어난 곳은 이집트 시나이 반도 동쪽의 누 웨이 바(Nuweiba) 해안이라며 당시 수심은 33미터(108피트), 길이는 8마일로 추정했다.

모세를 실존하지 않은 전설적인 인물로, 출애굽을 이스라엘 건국신화로 치부하며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시각도 학계에 오랫동안 존재해왔다.

때문에 재단은 이번 발견이 성서 역사학적으로 큰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이동 경로 42곳과 시간대를 정리해 발표 예정인 재단은 ‘성경에 나오는 모든 내용과 증거들이 가장 부합하는 지역들’이라며 ‘출애굽은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이다. 증거를 받아들이는 데에는 어떠한 종교적 신념도 필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2019-04-24 (수) 이정은 기자)

이 정도라면 이제는 가설이 아니라 정설이 될 수도 있을 테인데….

결국 교계의 추인이 남아 있는 마지막 필요한 일인가 봅니다.

 

요즈음 Google Map을 보면 시내산을 Mount Catherine이라고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바뀌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고고학의 발전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라오즈산( Jebel al Lawz) 이 모세의 시내산으로 점점 더 인정을 받고 있다는 입증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근에는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 난 아몬드 나무가 자라는 Almond Mountain 도 있다고 합니다.

 

시내산이 여기에 있든 저기에 있든 그 지역이 우리들의 믿음에 영향을 끼칠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할 지라도 이런 고고학적인 발견들이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의 기록과 일치하는데도  이에 부합하지 않는 다른 곳을 성경 속의 지명이라고 우길 때 결국 스스로가 읽고 있는, 그리고 믿고 있는 믿음 자체가 허상이요 허구가 될 수도 있기에 빠른 시일 안에 이 문제들이 매듭지어져 일점 일획도 틀림이 없다는 성경 무오론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성경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할 뿐입니다.

 

더군다나 요즈음엔 과학의 발달로 인하여 지상을 하늘에서 관찰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바닷속의 깊이까지 세밀하게 측량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시나이반도를 감싸고 내륙 깊이 들어온 홍해의 깊이를 보면 딱 한 곳을 빼고는 그 바다를 도저히 걸어서 건널 수가 없는 깊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라고만 할 수가 없는 그 한 곳이 바로 홍해를 건넌 곳이 되면, 그 외의 모든 이야기들이 다 맞추어지는 기적이 일어나니 어쩜 라오즈산의 발견 자체가 성경의 완성을 위하여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가르침이요 기적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전말을 믿는 것도 여러분의 몫이요, 거저 재미로 읽고 잊는 것도 여러분의 몫이며, 믿지 않는다며 반론을 펴는 것 또한 여러분들의 몫일 터이니 홍해의 기적은 이집트 시나이반도 동쪽의  ´누웨이바 해안´이라고 추정하며 시내산 이야기는 이 정도에서 맺고, 일단 아직까지는시내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시내산을 한번 오른 후 그 이후의 여정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시내산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다 보니 출애굽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홍해를 건너는 곳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잠시 뒤로 돌아가야만 하게 되었었습니다.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은 것은 홍해를 건넌 다음이었거든요.

 

론 와이어트가 1978년에 시나이반도의 동쪽 홍해변에 있는 누 웨이 바에서 발견한 페니키아 양식의 기둥. 론 와이어트는 홍해 건너편 사우디아라비아 해안 지역에서도 누 웨이 바 지역에 있는 것과 동일한 기둥을 발견하고 누 웨이 바에 있던 기둥에 쓰인 글자들을 해독함으로써 솔로몬 왕이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는 것을 1984년 밝혀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새로이 힘을 받는 출애굽 여정

 

 김성종  m.youtube.com/watch?v=LQYlSv1uh_8&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