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눈이 오는 것은 보기라도 좋은데....
눈비가 오는 이맘 때 즈음에는
야자수 잎들이 손짓하는 남쪽으로의 기대로
부푼 가슴이어야 하는데.....
머리가 살짝 가려서,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저 하얀 새처럼
내 가슴도 방황을 하는 모양이다.
에이~~~~
금년은 멀리 바라만 보면서 옹근 겨울을 버텨 보자!
겨울이 긴 캐나다에서 산 세월이 53년인 것을....
세월에 부딪기우다 보니
털이 빠지기 시작하는 노인네 새
이제는 노안이 되어서 멀리가 잘 보이지도 않지만
그래도 바라 보려는 욕망과 의지의 초점은 어디 즈음일까?
나의 자화상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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