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막바지에서
예정에 없던 특별 휴가를 얻은
어떤 개인 날!
반나절,
해를 따러 가기엔 너무 버거워
해를 주으러
물가로 가 보았다.
눈 부시게 반짝이며 손짓하는 수 많은 해!
어느 해를 먼저 주워야 하나?
저 오리가 다 먹기 전에 주워 담아야 하는데....
초탈의 경지인가?
해를 주워 담는 것 보다는 해를 흘리며 나아가는 젊음은.....
저 작은 등에 저 많은 해를 주워 담는 즐거움!
시원한 기쁨
숨은 보물 찾기
멀리 보기 위해서.....
빨리 가기 위해서....
함께 가는 먼 길?
태양의 변신
알러지의 주범한테도 비취이는 태양의 자비!
태양을 향한 돌 팔매
그래서일까?
집으로 돌아 가는 태양을 붙잡으려 해도 무심한 태양은 옷자락도 안 흘리고 집으로 들어 간다.
깨끗한 물에 목욕재개하는 나신을 고대하고, 고대하며 기다린 반나절인데....
사위가 스스로를 밝혀 준다.
나의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을....
어떤 개인 날은 이젠 다 지나 갔노라며.....
내일도 저 태양은 또 떠 오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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