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토 에세이

One Fine Day 어떤 개인 날

천천히 chunchunhi 2018. 9. 18. 04:31

 

 

여름의 막바지에서

예정에 없던 특별 휴가를 얻은

어떤 개인 날!

반나절,

해를 따러 가기엔 너무 버거워

해를 주으러

물가로 가 보았다.

 

 

눈 부시게 반짝이며 손짓하는 수 많은 해!

어느 해를 먼저 주워야 하나?

 

저 오리가 다 먹기 전에 주워 담아야 하는데....

 

 

초탈의 경지인가?

해를 주워 담는 것 보다는 해를 흘리며 나아가는 젊음은.....

 

 

 

 

저 작은 등에 저 많은 해를 주워 담는 즐거움!

 

 

시원한 기쁨

 

 

숨은 보물 찾기

 

 

멀리 보기 위해서.....

 

 

빨리 가기 위해서....

 

 

함께 가는 먼 길?

 

태양의 변신

 

 

알러지의 주범한테도 비취이는 태양의 자비!

 

 

태양을 향한 돌 팔매

 

 

그래서일까?

집으로 돌아 가는 태양을 붙잡으려 해도 무심한 태양은 옷자락도 안 흘리고 집으로 들어 간다.

깨끗한 물에 목욕재개하는 나신을 고대하고, 고대하며 기다린 반나절인데....

 

 

사위가 스스로를 밝혀 준다.

나의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을....

어떤 개인 날은 이젠 다 지나 갔노라며.....

 

내일도 저 태양은 또 떠 오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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