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연재-토론토지역/이스라엘 여행기

2 암만 순례기 2

천천히 chunchunhi 2008. 9. 25. 04:12

 

 

 

 

순례기 2      2007 4 26

암만

 

우리를 인솔하시기 위하여 우리와 Buffalo에서 합류한 김태일목사님을 합하여 18명이 우리 일행이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도착한 것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5 30분경이었다.(2명은 여권관계로 이스라엘로 직접 날라 가셨다. 내일 암만에서 합류할 예정으로…)

지난 12시에 JFK 떠나 10시간 반을 날라 왔으면 응당 지금은 아침 10 반이어야 하는 저녁 5 반이란다. 그럼 사이의 7시간은 어디로 갔을까?

우리가 타고 다니는 타임머쉰의 연료로 소멸된 것인가?

하여턴 현지 시간으로 시간을 맞추면서 입국심사를 위해 줄을 섰다.

북미 주의 조그마한 도시의 비행장 같은 인상의 비행장이었으나 사방에 번쩍이는 대형광고판에는 삼성과 LG 싸인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입국세를 지불하며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치니 이지영선교사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암만해도 암만만한 곳이 없는 암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라며 활짝웃는 지영 선교사!

외교관이었던 남편을 따라 왔다가 아예 중동 전문가가 되어 회교의 나라에 주님 나라를 선교하기로 작정 옹골찬 신념의 여인이다.

 

암만,  이름은 성읍이라는 뜻을 가진 랍바로 성경에 기록 도성.

요단 강 동쪽 얍복 강의 상류에 건설된 암몬 사람의 도성으로, 특히 암몬 사람의 성읍임을 나타내기 위해 `암몬 족속의 랍바'라고 하였단다(신 3:11, 삼하 12:26, 17:27, 렘 49:2, 겔 21:20,)

또한 이 곳은  다메섹에서 메드바, 디본, 길, 기타 남쪽 제 성읍으로 뻗어있는 대상 통로를 끼고 있어 고대로 부터 통상상 매우 중요한 위치에있단다.

저 남쪽 홍해에서부터 저 북쪽으로 이어지는 소위 말하는 "왕의 도로"가 이 지역을 통과하고 있는  교통의 요지가 암만이란다. 그러니 서로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있을 수 밖에….

 

또한 밧세바라는 예쁜 부인을 가진 우직한 충군 우리야가 그 충직함 때문에, 그 아름다운 부인 때문에 빛도 없이 전사한 격전지가 바로 이 암만성의 전투였다니 랍바라는 옛 이름의 암만시가 우리에게 주는 가르침은 무엇일까?

너무 이쁜 부인을 가진 것도 화가 되고, 너무 우직스럽게 충직한 것도 화가 된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라면 우리보고 너무 이쁜 여자를 탐하지 말고, 너무 우직스럽게도 말고, 거저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라는 이야기일까?

마호멧의 알라는 4명까지 부인을 둘수 있도록 허락 하였다는데 그도 모자라 적당히 불륜을 저지르더라도  나중에 참회를 하면  솔로몬과 같은 아들도 나을 수가 있다는 말일까?

그도 아님 그 불륜 이후에 있었던 다윗의 고뇌와 아픔, 그리고 말년에는 아들에게 쫒겨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하도록 참담한 삶을 산 역사를  거울 삼아 불륜을 저지르지 말라는 이야기일까?

나야 남이 탐할만큼 이쁜 부인도 없고 또 그렇게 우직스러우리만큼 충직하지도 못한 사람이니 무에 걱정이 있으랴! 게다 늙기까지 하였으니… 허허허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보는 도시 곳곳에는 하늘 높이 솟은 회교도 사원만 있을 뿐 교회의 십자가는 구경을 할 수가 없다.

비행기에서 본 소개서에는 크리스마스가 분명 국정 공휴일로 되어 있던데 왜 교회가 안보이냐고 물으니 이 곳에서는 다른 회교국가들보다는 조금은 관대하게 기독교도들을 대해 주지만 아직 뻐졋이 교회를 세울만큼 자유스럽지는 못하단다. 후세인 국왕이 죽은 후 그 아들이 물려 받으면서 국민들에게 민심을 얻기 위한 일환으로 크리스마스를 국경일로 하였을 뿐 아직 분명한 회교국가란다. 그러면서도 중동의 정치적인 여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영접하며 개종하고 있다고, 그래서 전도하기에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나라라고 한다.

그러니까 결국은 회교와 기독교가 적당히 타협하면서 그래도 대세는 회교도에 있는 나라인 모양이다.

제법 정돈이 되고 깨끗한 힌 색의 건물이 즐비한 도심지역을 달리는 차랑들 중에는 한국차들이 무척 많다.

전도사님 이야기가 약 40%의 차량이 한국제라나! 와!

그 소리를 듣는 기분이 어찌 그리 좋은지…

그래서인지 눈에 보이는 거리의 대형 간판에도 한국기업들이 즐비하였다. 역시 국력은 신장되고 보아야 할 모양이다.

 

모스크 넘어로 지는 해를 보며 베들레헴이라는 이름을 가진 호텔에 첫날의 여장을 풀때 저녁이 되며 아침이 오니  이는 둘째 날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