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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바티칸 박물관 (Musei Vaticani ) 로마 14

천천히 chunchunhi 2019. 9. 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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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바티칸 박물관 (Musei Vaticani ) 로마 14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나라, 0.44km²의 면적에 약 900명 정도의 인구를 지닌, 면적과 인구로 보아 지구 상에서 제일 작은 독립 국가이지만 교황이 통치하는 신권 국가로,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총본부이기에 바티칸시국은 어찌 보면 세계에서 제일 큰 나라이기도 하다.

 

서기 64년 로마에서 일어난 대 화재 이후 로마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순교하는 장소가 되었으며, 성 베드로도 이 순교자 중 한 사람이었다. 전승에 따르면 성 베드로는 원형경기장에서 거꾸로 십자가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그리고는 지금 바티칸이 자리잡은 이곳 바티칸 언덕(Mons Vaticanus)에 그 시신을 버렸다고 한다. 그 옛날의 노예와 가난한 시민들의 공동묘지였던 것이다.

329,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춘 성당을 이 곳, 성 베드로의 무덤 자리 위에 세웠다.

최초의 성당인 성 베드로 성당 근처에 교황을 위한 라테란 궁이 지어지면서 이 지역은 점차 천주교의 본산이 되며 바티칸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846년 아랍인들의 침략이 있었을 때 외벽을 쌓은 것이 현재의 바티칸 시국의 경계를 나타내는 벽이 되었다.

이후 여차 여차하여 생긴 아비뇽 유수 시대(1305~1377) 기간 동안 로마는 철저히 버려지게 되었지만 유럽의 정치판도가 바뀌면서 교인들이 바티칸의 베드로 무덤으로 성지 순례를 오기 시작하자, 성 베드로 무덤의 필요가 필연이 되어 1453년 니콜라오 5세 교황에 의하여 성전 재건축 계획이 세워졌으나 때마침 오스만 투르크인들이 콘스탄티노플을 침공하여 계획은 흐지부지되었다가 1477, 식스투스 4세에 의해 오래된 마조레 예배당(Cappella Maggiore)을 복원하며 식스투스 4세를 기념하여 시스티나 성당이라는 이름이 붙여 졌다. 1483 8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기념 미사 때 식스투스 4세에 의해 축성하며 서서히 교황권이 로마의 바티칸으로 재 집결되기 시작한 것이다.

 

교황권이 확립되면서 세계 각처에서 보내오는 헌금과 성물들로 재력이 생기자 더 큰 성당을 지을 계획이 싹터 1504년 교황 율리오 2세는 기존의 성당을 헐고 크고 화려한 성 베드로 대성당을 짓기 시작하였다. 대 성당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이 때부터 바티칸은 세계 기독교의 총 본산이 되어 막대한 헌금과 진귀한 성물들이 모여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초의 전시물은 1506114,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인근의 포도밭에서 발견한, 그리스 신화에서 고대 트로이 사람들에게 그리스군의 '선물'인 속이 빈 거대한 목마를 도시 안에 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던 성직자 라오콘과 두 아들이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아 바다 뱀으로부터 공격당하는 모습을 묘사한 라오콘 군상이었다.

교황 율리오 2세는 발견물을 조사하고자 바티칸에서 일하던 줄리아노 다 상갈로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를 파견하였다. 그들의 추천으로 교황은 즉시 포도밭 주인에게서 그 조각상을 구매한 뒤 한달 후에 바티칸에서 대중이 볼 수 있게 진열하면서 시작되었던 것이다.

 

역대 교황이 수집한 귀중하고 값비싼 소장품들은 보르자 아파트 안에 보관되었으나   259대 교황 비오 11(192226-1939210)가 전시하기에 적당한 건물의 건설을 명령한 후 개축되며 오늘에 이르렀으니, 미술관의 건물자체는 그리 오래 안되었다 해도 그 안에 전시 된 조각과 그림들, 그리고 다른 성물들은 세계에서 오직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그림과 조각과 성물들이다.

 

바티칸 성벽에 길게 늘어선 입장객들을 따라 들어 가면 여러 전시실을 거쳐 시스티나 성당에 들어가 미켈란젤로에 넋을 잃게 된 후 성 베드로 대 성당을 거쳐 성 베드로 광장으로 나오는 일방통행의 길이다.

2015년 부터 한 해에 600만명 이상 방문객을 받지 않기에 한 곳에 오래 서 있을 수도, 뒤로 돌아 갈 수도 없이 거저 사람에 밀려 가며 눈에, 카메라에 담아야 한다.

그러나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사진을 일체 못 찍게 한다.

그 많은 물건들 중에 몇 가지만 소개하기로 하자. 나의 역량으로는 다 설명할 수도 없으려니와 지면도, 시간도, 독자들의 흥미와 인내도 부족할 테니까….



라오콘 군상.  기원전 3세기경, 헬레니즘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이 작품은, 바티칸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 중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를 모사한 작품들이 세계 여러 곳에 놓여 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헬레니즘시대의 조각이라는 정설의 힘이 많이 약해졌단다. 그럼…?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세계최고의 걸작임에는 반론이 없단다.


원형의 방- 판테온의 모습을 모방해서 만들어 놓은 이 방 중앙에 있는 네로의 궁전에서 가져온 엄청난 크기의 대리석 욕조.  바닥의 모자이크는 아무리 오랫동안 사람들이 밟아도 돌이 워낙 깊숙이 박혀 있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지도의 방 - 거대한 양탄자로 짜인 예수님의 부활


거대한 양탄자로 짜인 이태리 지도

라파엘의 방 - 아테네 학당.

실제 인물들을 모델로 해서 그린 그림으로 예술, 수학, 철학, 신학 등 각 학문을 대표하는 54명의 인물을 담겨 있다.



음악 링크

[김성종] [7:20 PM] https://m.youtube.com/watch?v=soo9Dhba2OI&feature=youtu.be

[김성종] [7:20 PM]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GWnPYKg_Fy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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