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연재-토론토지역/2016년 일본

9 단노우라 전망대 – 시노모세키

천천히 chunchunhi 2018. 10. 26. 09:09


9 단노우라 전망대 시노모세키

 

시모노세키 시( しものせきし,)는 일본의 야마구치 현에 있는 항구도시이다.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후쿠오카현의 키타큐슈와 야마구치현의 시모노세키가 간몬대교(門大橋)로 이어져 있고 그 아래로 흐르는 간몬 해협의 물결에는 일본 역사의 주인인 천황을 바꾸어 놓은 단노우라 해전의 역사와, 한국 역사에 얼룩진 일제 36년간 관부연락선의 기항지로서 수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낸 현해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었다.

 

일본에서도 군벌들의 세력다툼에는 정통성을 인정받기 위하여 천황을 끼고 도는 것이 관례였던 모양이다.

일본의 80대 천황(재위: 1168 ~ 1180)인 다카쿠라 천황( 高倉天皇 たかくらてんのう1161 9 20~ 1181 1 30)의 아들로 겨우 3살에81대 천황에 오른 안토쿠 천황을 등에 업은 세력은 다이라 가문 일족이었으나 신흥세력인 미나모토 가문 군대가 다이라 가문을 야시마 전투에서 격파하면서, 또 한 차례 해상 전투가 벌어졌다. 결국 주에이 4(1185) 3 24, 단노우라 전투에서 다이라 가문이 패전하면서 일족은 멸망하였고, 안토쿠 천황도 이때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하였다. 당시 나이는 8세였다.

이 후의 미나모토 가문 일족은 다카쿠라천황의 4째 아들, 즉 안토쿠 천황의 동생인 고토바를 82대 천황으로 옹립하며 패권을 쥐게 된다.  이 과정이 단노우라 해전인 것이다.  한국의 이조시대와 별 차이가 없는 정치인가보다. 허기사 이 당시에도 벌써 많은 일본사람들의 피 속에는 한국, 아니 조선사람의 DNA가 흐르고 있었을 테니까….

그래도 조선은 다른 나라였기에 1607년에 조선통신사가 이곳을 방문한 이후 시모노세키는 조선통신사를 접대하는 장소의 하나가 되었다.

 

시모노세키 동부에는 높이 268미터의 "히노 산"이 있고, 산 정상에 "히노야마 공원"이 있다. 이 곳에 있는 단노우라 전망대는 4면이 전면 유리로 되어 있어 "칸몬 해협"은 물론 현해탄까지 360°의 경치를 볼 수 있다.

 

 


간몬대교(門大橋)


히노야마 공원

전망대 안에 단노우라 해전의 역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두어 사진을 찍게 한다.

어느 쪽이 다이라이고 어느 쪽이 미나모토인지…?

 

저 뒤로 보이는 곳이 현해탄이란다.

 

 

히노야마 공원 주위의 산책로

 

유치원 아이들도 견학을 온다. 지난 역사를 어떻게 설명을 해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