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구도(構圖)를 위한 구도(求道) 4
이 외에도 사람에 따라서 즐겨하는 여러 가지 구도가 있지만, 위에서 본 것과 같이 기본 구도가 오래동안 사랑을 받으며 이의 응용으로
매우 광범위한 연출이 이어져 왔습니다.
어떤 구도로 찍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인 다양하게 촬영 후 결과를 비교하며 고르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시대인 요즈음에는 사진을 찍은 후 “Crop”이라는 “자르기” 방법을 통하여 화면의 구도를 바꾸어 줄 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정의하자면 구도란 인간의 시각에 대하여 적절한 균형(Balance)과 비율(Proportion)에 의해 화면 구성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사진은 회화와 같이 자유롭게 화면을 물체에 배치하고 그 것을 생략 또는 강조할 수도 있으나 보통의 경우 피사체가
우리 마음 대로 움직일 수 없는 자연일 경우 회화 같이 완벽한 구성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회화는 ‘더하기’라고 말하며 사진은 ‘빼기’라고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빼는 방법의 일환으로 크롭할 때 꼭 눈여겨 보아야 하는 것은
1 상하좌우 모서리 부분에 불필요한 오브젝트가 남아 있는가?
2 한 화면에 너무 많은 것을 담지 않았는가?
3 핵심이 되는 주제와 부제를 살렸는가?
4 사진을 너무 꽉 채우지 않았는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비우고 담을 것인가에 대한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죠.
마찬가지로 사진에 어떤 것을 빼고 담을 것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빼고 잘 담아 좋은 사진을 많이 찍으시기를 바랍니다.
두개의 사진을 비교하여 보세요,
처음 사진은 멀리 바라 보는 사람의 옆 모습이 사진 중앙에 와 있습니다. 앞 모습이라면 그래도 그런대로… 인데…..
아래 사진은 위의 사진을 짜른 것입니다.(Crop) 많은 불필요한 부분이 잘려 나갔지요. 뒤의 기다란 작대기는 아직도 눈에 거슬립니다마는 일단 사진을 찍은 후에는 방향을 바꿀 수는 없지만 이렇데 자르기를 해서 구도를 어느 정도 조정할 수는 있습니다.
지는 석양과 뽀얗게 멀리 보이는 CN Tower를 다중촬영(Multiple exposure) 하여 한 프레임 안에 잡은 사진 입니다. 너무 많은 부분이 담겨서 산만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위치 때문에 구도를 마음대로 만들어 놓을 수가 없는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가 있지요. 이런 경우에 자르기(Crop)가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 부분을 자르고 보니 한 해를 보내는 연말에 걸맞을 수 있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2012년 마지막 회가 되었네요.
독자 여러분들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시며 대망의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에 뵙겠습니다.
아래 두 사진도 마찬가지로 많은 부분을 잘라낸 후와 비교를 하여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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