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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White Balance가 무엇이관데... 下 빛의 색과 온도

천천히 chunchunhi 2017. 11. 3. 04:49


8 White Balance가 무엇이관데... 下 빛의 색과 온도


빨간색이 빨간색으로 보이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이 물체를 빨간색으로 인식한다는 것은 그 물체에 반사된 빛이 빨간색으로 보이는 겁니다.

우리는 엄격히 말하면 물체를 보는 것이 아니고 물체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빛을 보는 것이지요.

그래서 빛이 없는 암흑의 세계에선 물체를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빛에는 고유의 색상이 있어서 (이제부터는 "빛의 색온도가 다르다" 고 표현할까요?)

물체에 반사되어 오는 빛의 색상도 다 틀리게 됩니다.

사람의 눈은 보정 장치가 발달되어 있어서, 이런 빛의 성질에서도 빨간색은 빨간색으로 흰색은 흰색으로 보정해서 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카메라는 유리로 만들어진 렌즈를 통과하는 빛을 찍는 단순한 장치이기에 사람의 눈처럼 빛에 따라서 스스로 보정하여 제 색상을 잡아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빛의 색온도에 따라서 그 빛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색상기운이 서리게 되는 겁니다..

색온도가 높은 빛은 푸른빛을, 색온도가 낮은 빛은 붉은 기운을 띠고 있다는 것을 알아 두고 갑시다.

위에 설명한 것을 적용시키자면....

색온도가 높은 빛에는 B 값이 R,G, 보다 많고, 색온도가 낮은 빛에는 R 값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분포되어 있다는 뜻 입니다.

이렇게 빛에 따라 색온도가 틀리기에 스스로가 보정을 할 수 없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에는 보정을 하여서 볼 수 있는 사람의 눈으로 본 결과와는 완전히 다른 색상을 보게 되겠지요.

그래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사진을 찍는 캬메라에 이 색상의 차이를 상쇄시킬 수 있도록 보정 값을 만들어서 주어야 합니다.

보통의 경우 카메라에는 AUTO Mode 라고 해서 약 3000~7000 정도의 색온도를 스스로 감지해서 보정 값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읍니다.

그리고 편리하게도 전회의 켈빈 챠트에서 보여 드리었듯이 전구, 형광등, 태양, 그늘, 구름등등 우리가 사진 찍을 때 만날 수 있는 빛의 색온도 값을 미리 입력하고 그에 따른 R,G,B, 조절량을 입력해 놓았지만…..

문제는 촬영장소의 빛이 항상 그렇게 입력된 기준 값과 완전하게 일치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근접한 값으로 비슷한 색상을 만들어 주기는 하지만....이것을 완벽하게 해결 해 주기 위해서 카메라에 숨겨 놓은 비장의 카드가 바로 커스텀 화이트 발란스 기능 입니다.


커스텀 화이트 발란스란?

커스텀 화이트 발란스란 말 그대로 주문자 입맛대로 조절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어떤색을 기준으로 커스텀 화벨(화이트 발란스)을 맞추어야 정말 제대로 된 색상인가..? 하는 문제가 대두 되겠지요.

RGB값이

255,0,0인 것도 빨간색이고 255,10,0 인 것도 빨간색으로 보이고 255,10,10 인 것도 똑같은 빨간색으로 보이는데.....뭘 기준으로 일일히 색상을 다 맞춘다는 말인지.....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1600만 가지의 색상이 있지만...기본적인 구성은 RGB 세가지 밖에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간단 합니다.

RGB의 조합으로 간색인 YMC 가 생기고 그 조합들로 수많은 색상이 만들어진 것 이기 때문에 R,G,B 를 정확하게 맞추어 주면 나머지 색상은 자동적으로 따라서 잡히게 되는 것 이지요.

여기에서 카메라에 내장된 컴퓨터의 위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R,G,B 값을 맞추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위에서 설명 드린 무채색 의 개념 입니다.

중요한 것이니 다시 한번 불러보면...


이 1600만개의 색조합에서 R,G,B 각각의 값이

0.0.0.(검정) --- 1.1.1. --2.2.2--3.3.3-------(회색톤)-------254.254.254---255.255.255 (흰색) 과 같이

세가지 원색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값을 지니는 색을 무채색이라고 합니다. (색온도와 화이트 발란스를 이해하는 중요 포인트!)

이런 무채색을 지니는 물체 (예: 그레이카드 는 R,G,B, 값이 128, 128,128인 완벽한 무채색이다)를 찾아서, 촬영하고자 하는 장소의 빛에 반사시키고 그 반사된 빛을 카메라에 보여주고...

"이 빛이 무채색이다 ...R,G,B 값을 똑같이 조절해라...! " 하고 우직스러운 카메라에 명령만 주면 끝나는 것입니다.


카메라는 이 명령을 받으면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그 빛에 포함된 빛의 RGB 값을 같은 숫자로 통일을 시켜 버리게 되니

원래 무채색인 그레이 카드를 R,G,B, 값이 일치된 값으로 카메라가 정보를 만들어서 색상이 정확하게 재현되는 바탕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무채색에는 밝고 어두운 명도만이 존재 할 뿐이지 색상은 존재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흰색이던 , 농도가 짙은 회색이던, 옅은 회색이던 결과물에 차이는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카메라에서 셋업 작업을 할때 흰색을 기준으로 입력을 하고자 하면

1.흰색면에는 잡색이 끼어 들 여지가 많고

2.빛이 강할 경우 255,255,255, 한계치를 (우리가 하이라이트 라고 부르는 상황) 넘어가서 NO GOOD 표시와 함께 제대로 조절 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그레이 카드를 사용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이 방법은 각 카메라의 매뉴얼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찍을 때 구도도 중요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피사체의 감정이입도 중요하고, 노출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색재현 또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 입니다.

화이트발란스를 변형해 가면서 찍은 사진들을 몇장 보여 드립니다.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K” value를 변형하면서 찍는 방법입니다.

저녁노을을 좀 더 붉게 찍고 싶으시면 K를 10,000 정도로 올려 주십시요.

허나 사진이 푸른 빛을 띄게 만들고 싶으시면 K Value를 2,000 정도로 낯추어 보십시요.

이 K Value의 변형은 앞으로 말씀 드릴 “RAW”로 사진을 찍으시면 컴퓨터에서 간단하게 바꾸어 주면서 색상을 조절할 수도 있읍니다.

K 3,996으로 찍은 원본입니다






컴퓨터로 K 23,952로 올려서 조절한 사진입니다.






컴퓨터로 K 2,153 으로 내려서 조절한 사진입니다.

색감의 느낌이 무척 달라지지요?


비록 수박 겉 핥기 식이기는 하지만 이제 White Balance의 기능도 알았고 또 어떻게 조절해야 원하는 색상을 얻을 수 있는지도 알았읍니다. 이렇게 디카에 조금씩 익숙해지면 슬슬 여러가지 기능을 이용해서 원하는 사진들을 찍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가지 말씀 드린 측광과 화이트발란스의 개념을 기억하시면서 다음은 캬메라가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면서 우리로 하여금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지를 살펴 보도록 하겠읍니다.

그중에 아주 편리하게 만들어 준것이 바로 “우선모드” 인 것입니다.


카메라는 어떤 모드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을까요?

다음 회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