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새만금 방조대
아시아 대륙의 끝에 토끼모양으로 붙어 있는 대한민국.
해수의 높이가 올라 가면 면적이 조금 줄어 들고, 해수의 높이가 낮아 지면 면적이 조금 늘어 나는 한정된 땅을 가진 우리 나라.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고 그래서 무척 긴 해안선을 가진 깊지 않은 서해바다에는 꽤나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다.
여기에 착안하여 그 갯벌을 농경지로 만들려는 유사이래 최대의 간척사업으로 얻은 291㎢의 토지와 118㎢의 담수호를 감싸고 있는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 최장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 되어 있으며 동시에 대한민국의 서해안 지도를 바꾸어 놓은 대역사였던 것이다.
그러노라니 얼마나 만은 말들과 탈들과 데모와 시위와 회유와 탄압이 있었겠는가?
그러나 그 결과를 보는 나의 눈에는 가슴 뿌듯한 인간의 노력의 결실인 것이다.
결국 새만금 방조제는 전북 부안 변산국립공원에서 선유도 인근의 신시도를 거쳐 군산까지 도달하는 33km의 세계 최대 방조제가 된 것이다.
이 공사가 완공되면 만경평야와 김제평야를 합친 크기만큼의 새로운 국토가 늘어난다고 하여 새만금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고...
오른쪽을 보면 끝 없는 바다와 가끔 보이는 작은 섬들.
왼쪽을 보면 끝이 안보이는 평야. 그 사이로 난 쭉 벋은 곧은 도로을 달리는 감회가 기이하다. 신시 휴게소에서 잠시 쉬며 점심을 먹고 더 내려가는 길에 나오는 전망대에서 바다를 한참 바라보다 움직일 시간이 되어 내려 가다 보니 부안 쪽에 넓게 펼쳐진 갯벌에서 무엇인가 잡으려는 사람들의 반영이 아름답게 보인다.
방조제가 끝나가는 부안에서 새만금 홍보관에 들려 보았다.
참 잘 만들어 놓은 홍보관이었다.
여기서 머쟌은 곳에 1982년부터 매립을 하던 중 난관에 봉착하자 기발한 “정주용 공법”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여 진 서산 간척지가 있어 101㎢의 농경지를 얻을 수가 있었으니 서해의 해수면은 얼마나 높아 졌을까?
그래서 요즈음 한국에서는 쌀이 남아 돌아가는 것일까?
소실점이 보이도록 곧게 뻗은 방파제 위가 거침없는 찻길이다.
휴게소의 조형물들.
이렇게 풀들이 자라면서 복원되는 토지, 국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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