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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실내에서 인물사진 찍는 요령 - 일반적인 관점에서

천천히 chunchunhi 2012. 9. 11. 06:38

20120907  
(37) 실내에서 인물사진 찍는 요령 


 
일반적인 관점에서

 사람은 어떤 면에서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서 나타나는 인상이 다른, 다면체의 피사체입니다. 또한 사진을 찍히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에 따라서, 기분이 어떤가에 따라서 나타나는 느낌이 전혀 다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똑같은 사람을 찍더라도 각도에 따라서, 시선에 따라서, 표정에 따라서 그리고 배경과 조명에 따라서 다른 사진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현존하는 위대한 휴먼 사진작가인 데이비드 두쉬민은 인물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눈이라고 합니다. 피사체의 눈동자에 반짝이는 빛, 즉, 캐치라이트라고 하는 것이 없으면 그 사진은 힘이 없다고 합니다.  캐치라이트가 없는 인물사진은, 이른바 좀비사진(부활한 시체를 일컫는 zombie는 아이티를 비롯한 여러 나라가 믿는 부두교에서 유래한 말로 결국 죽은 사진)같이 되어서 눈동자 부분이 까맣게 나타납니다.

 피사체의 눈동자를 밝은 빛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하고 각도를 잘 잡으면 눈에 빛이 들어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그런 빛이 없을 때는 반사판이나 주위의 빛이 있는 곳으로 유도하여서 눈동자에 빛이 들어오게끔 해야 합니다. 그리고 촬영자의 의복이 흰색이나 빛을 반사하는 색상을 입고 있으면 피사체의 눈동자에 캐치라이트를 살리기 쉽다고 합니다.

 노출은 뺨에 맞추고 초점은 눈동자에 맞춘다는 것은 이미 인물 사진의 상식이 되었습니다. 주로 조리개 우선모드로 찍으면서 조리개를 많이 열어주면 얼굴선이 좀 부드럽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이 흐릿하게 보케 현상을 만들 수가 있고요. 이 방법은 모델의 호응이 있을 때 가능하겠지요. 그냥 스냅사진일 경우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아래의 4개의 사진을 보십시오. 똑같은 사람이지만 앵글에 따라서 각 사진마다 풍기는 뉘앙스가 다를 것입니다. 이 중에는 여권사진도 한 장 있네요. ㅎㅎㅎ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어떤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로 어떤 높이에서 찍는가에 따라서 또 다른 사진이 됩니다. 
 아래의 4개의 사진에서 인물의 얼굴 나타냄과 또 배경의 나타냄을 잘 비교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이 경우는 모델의 협조로 시간을 가지면서 찍을 수가 있는 사진입니다만 결혼식 사진이나, 아니면 어린아이들의 사진을 찍을 때에는 사진사가 원하는 각도의 연출을 요구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진사가 원하는 각도까지 움직여서 찍어야 되는데, 이것 또한 시간과의 싸움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피사체가 사진사가 그 각도까지 갈 동안 기다려 주지를 않으니까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진사가 피사체가 움직일 수 있는 행동반경을 미리 예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좋은 사진이 나오고 어떤 때에는 좋은 사진이 안 나오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의 경우 표정을 요구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가끔은 “치~즈” 하라고 부추기기도 하고, 사진에 안 나오도록 간지럼도 태우곤 합니다마는 이 모두가 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될 수가 없지요. 그래서 어린아이들을 찍을 때에는 가까이에서 보다는 좀 멀리서 망원으로 찍는지도 모르게 찍어야 자연스러운 표정을 잡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보통 보기에 좋은 표정은 피사체가 행복해 할 때입니다. 만족한 상태에 있을 때입니다.

 이것은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진사는 사진이 찍히는 사람과의 즐거운 교감을 만들 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실내에서 조명이 약하여 Flash를 사용할 경우 천정이 낮을 경우 천정 반사를 하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오른쪽이나 왼쪽 벽면반사를 할 경우에는 얼굴 그늘을 만들면서 윤곽을 자연스레 잡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Gary Fong 같은 악세사리를 가지신 분에게는 해당이 안 되는 이야기이겠지요. 이런 것을 가지신 분이라면 이 글을 읽을 필요도 없을 테니까요.ㅎㅎㅎ

정리를 하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칭찬을 하면서 피사체가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인물 배치를 서서히 바꿔 봅니다. 
⊙열 컷 이상 찍으며 변화를 주어 봅니다. 그리고 한 장면을 여러 장을 연사하면 혹시나 눈을 감고 있는 사진의 낭패를 막을 수가 있습니다.
⊙찍은 작품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이것은 좋은 사진을 만드는 과정에서 촬영 만큼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이 작업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다음기회의 사진의 결과가 달라지고, 그래서 사진 기술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인물의 곡선을 주목하여 봅니다. 곡선을 눈여겨 보게 되면 포즈의 다양성에 관심을 갖고 촬영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사람의 정면을 보면서 촬영했다면, 이제는 피사체와 눈을 마주치지 않는 사진을 만들어본다던지, 사람을 직선으로 보지 말고 몸 전체를 곡선으로 보면서 프레임에 배치하는 연습을 합니다. 커다란 에스(S)나 원의 한 부분처럼 사람을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지요.
⊙유명 사진을 자주 보며 나름대로 분석을 합니다. 어떤 시각으로 피사체를 보았는지, 어떤 각도에서 조명을 하였는지, 무엇이 나와 다른지, 어떤 감정과 느낌을 카메라에 담았는지를 나름대로 추정하는 것입니다. 범람하는 광고사진이나 잊지 못하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의 사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될 것입니다.

 

 

 

 

 결국은 이 모두가 얼마나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사진에 임하는가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카메라가 흔한 요즈음, 어차피 사진을 찍을 것이라면 이왕이면 남들이 보면서 부러워 할 사진을 찍으면 스스로도 만족해지지 않겠습니까? 피상적인 설명이었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주위의 사랑하는 분들을 아름답게 담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부동산캐나다> 독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