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부터 가업을 돕는 장래의 선장
톤레로 흘러드는 흙당물. 이 물 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여기서 먹고 마시고 배설하고 잉태하고 그리고 늙어가고, 죽고......
흙탕물도 큰 호수로 들어 오면 정화되는 모양이다. 이렇게 떠다니는 부평초로 인하여.....
수로에도 one Way Sign이 있다.
물이 나간 다음에 얼마나 높이 올라 앉았는지를 보여 주어야 되는데....그럼 난 여기 얼마나 오래 있어야 하나...?
움직이는 수상가옥
생업의 터전
옆의 작은 배에서 뛰어 올라오는 소녀가 있었으니....저 뒤로 보이는 난간을 잡은 손!
아빠는 어디 가고....
낡은 양푼을 타고 잘도 안 빠진다.
호화 유람선? 물 위에도 빈부의 격차가.....
일당을 위해 빠질 위험을 안고 뛰어 오른 뱃전의 좌판
야네들은 한국남자들이 배암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
겁없이 이렇게 가까이 오는 것을 보면...
선미가 이렇게 좁아서인지... 뒷 배경이 너무 넓어서인지....
사진을 찍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가이드가 서운해 할까봐 잡은 포즈. ㅎㅎㅎ
우리를 유람하는 다른 유람선
수상 가옥 건축중
호수가에는 이런 놀이 시설도 있었다만 이네들의 아이들에게는 그림 속의 떡인 모양이다.
6 톤레샆- 캄보디아, 씨엠립
캄보디아 어로 샆은 호수를 뜻한다. 그러니까 톤레라는 이름의 호수라는 말이다.
크기? 엄청 크다.
시엠맆에서 프놈펜까지 배를 타고 갈 수 있도록 이어진 호수이니 이네들 말 대로 동양 최대의 호수라는 말이 실감이 나도록 넓었다. 수평선의 저 끝이 안보였으니까.
또 하나 유명한 것은 이 호수 주변의 수상가옥이다.
우기가 되어 호수에 물이 차면 가옥은 수상가옥이되어 교통수단은 조각배가 되고, 건기가 되면 가옥은 2층 누각이 되어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려야만 되도록 수면의 차이기 많은 곳이다.
호수까지 가는 길은 곳곳이 보수가 안되어 울퉁불퉁 하였다. 우리가 가는 때가 마침 우기의 끝자락이어서 호수에는 물이 넘쳐나는 듯 모든 집들이 물 위에 떠 있었다.
그러니 아이들의 놀이터 역시 호수가 될 수밖에….
장난감이 없는 이네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은 커다란 양푼을 타고 호수 위를 떠 다니면서 목에는 배암을 걸고 노는 일이 전부인가보다. 그리고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손을 내 밀어 구걸을 하고……
배를 타고 한참을 나가는데 원 조그마한 배가 쏜살같이 달려오더니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계속 움직이는 배로 훌쩍 뛰어 오르는 것이 아닌가!
손에는 조그마한 바구니를 들었는데 그 안에는 바나나와 콜라가 몇 들어 있었다.
우리 보고 사라는 것이다.
그 작은 아이가 배로 뛰어 오르는 동작에 놀란 일행들이기에 모두 사주기에 인색함이 없었지….
또 조금을 가니 또 다른 작은 배가 다가오는데…. 한 6~7살 정도 되어 보이는 계집아이가 목에는 자기 키보다 더 큰 뱀을 감고 와서 손을 벌린다.
또 열리는 지갑!
망망대해 같은 호수로 한참을 나와서 뒤 수평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라는데….
모두들 뱃전이 작고 좁아서인지 나오지를 않는다.
또 언제 와 보랴! 싶어 반쪽이를 충동질하여 한컷 하고 나니 선수를 선착장으로 되 돌리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기에 여기서 돌아 가는 모양이다.
돌아 가는 중에도 어린 아이들이 양푼을 타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가 하면 수상교회도 보이고….
물은 그리 맑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흙탕물도 아니었다.
다음은 2007년 2월 25일 한국의 SBS에서 특별 취재하면서 기록한 내용이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발견했기에 실으면서 나의 글에 대한 신빙성을 시험받아보기로 하자.
* 취재특징
캄보디아 톤레삽은 건기와 우기, 철에 따라 그 크기가 변하는데다 엄청난 어자원의 보고로
꾸준히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껏 국내는 물론, 세계의 어느
언론매체에도 톤레삽이 제대로 그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었다.
이에, 본 취재진은 톤레삽의 우기와 건기가 교차하는 10월부터 1월까지,
100일간에 걸쳐 톤레삽 호수가 변화하는 신비로운 모습을 수중과 육상 카메라에
기록, 최초 공개한다.
또, 톤레삽 사람들의 생활을 밀착 취재해 그 생생한 삶의 모습을 전한다.
1. 톤레 삽의 신비
메콩강 수계에 갈수기가 찾아오고 바다의 수위가 년중 최저로 떨어지면 경상남북도만한
톤레삽의 넓이는 그 4분의 1로 줄어들고 호수물은 일시에 메콩강 본류로 흘러들어간다.
그러면, 11부터 3월까지 매월 10여일 간은 경상남북도 넒이 만한 호수에 차 있던
물고기들이 갑자기 물 흐름을 따라 좁은 수로로 몰려들게 되고, 그 기간동안 어부들은
어망 하나당 매分 1톤씩의 물고기를 쓸어 담게 된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는 민물고기 어획량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캄보이다 국민들은
동물성 단백질의 80%를 톤레삽의 물고기에서 섭취한다.
게다가, 물이 빠져나간 범람원은 비옥한 농토가 되어 건기 때마다 풍요로운
쌀농사 터를 이루니, '톤레삽 호수'는 캄보디아인들에게는 자궁과도 같은 곳이다.
2. 물위에서 태어나 물속으로 간다 - 물 위의 삶
메콩강(Mekong River)이 불어나 역류를 시작하면 하류에서 상류로, 물이 빠지는 건기가
시작되면 상류에서 하류로 수백 척의 집들이 대이동을 시작한다. 이사준비는 간단하다.
트럭 대신 모터보트 한 대를 부르고, 집을 묶을 튼튼한 동아줄 하나를 구하면 끝이다.
선상가옥을 동아줄에 묶어 통째로 모터보트에 끌고 가는 것이다.
이사철이면 선상마을 사람들이 모터보트에 줄줄이 집을 끌고 이사 가는 모습은
톤레삽 만의 진풍경이다.
톤레삽의 삶은 가난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 학교, 슈퍼마켓, 보트 수리센터, 철물점,
배터리 충전소, 당구장, 교회 등 육지의 여느 마을과 다르지 않다. 전기가 공급되지는 않지만
자동차 배터리를 매일 충전해 불을 밝히고 텔레비전도 본다. 창가엔 화분을 놓고 강아지도
놓아기르며, 양은 냄비는 항상 반질반질하다. 집집마다 주소가 있어서 우편배달도 가능하다.
모든 생활은 물 위에서 이루어진다. 새파랬던 호수는 우기가 되면서 온통 누런 흙탕물이
되지만 그 물을 마시고, 또 설거지와 빨래를 하고, 목욕도 한다. 대소변도 그대로 흘려보낸다.
자연의 정화능력에 철저히 의존해 사는 방식이다. 그렇게, 물 위에서 태어나, 물위에서 생을
마감하는 톤레 삽 사람들.. 그들의 삶은 자연과 닮아있다.
3. 톤레 삽의 불안한 내일
최근 대기업들이 톤레삽에 진출, 담수어 수출이 과열되면서 톤레 삽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상업적인 어민들이 대량으로 고기를 잡아들인 후, 쓸모없는 고기는
죽은 것도 한꺼번에 물 속에 폐기처분하면서, 강 주변에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것이다.
또, 넘치는 쓰레기들은 수초사이에 주렁주렁 걸려있다.
이로 인해, 병원에는 유래 없이 배탈 환자들이 늘고 있으며, 세계적인 희귀동물인
메콩강 민물 돌고래는 멸종 직전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달라지는 환경 속에서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삶을 살았던 톤레삽 사람들,
그 내일은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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