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연재-토론토지역/앙코르 여행기

4 반데이스 레이 - 캄보디아, 씨엠립

천천히 chunchunhi 2011. 6. 2. 01:09

반데이스레이에서 가장 좋와하는 조각이다. 하마터면 영영 못볼뻔 한.... 

상인방에 조각되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데... 사진을 확대해서 보던 순간 전해 오는 전율!

과연 어느 것이 악마일까? (아래 글에 답은 있는데.... 정답 같지가 않으니...)

 

 

 

 

 

입구.

마침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내린 비로 해자 아닌 해자가 형성되어 물그림자까지 잡았다.

 

 

바람이 숭숭 드나 드는 창문. 그래도 필요했겠지.

 

 여성의 도시에 왔으니....

 

 

 

수문장. 

여성과 배암은 상극이라는데....

 

 

 

 

 

 

처음 사진을 건진 문이다.

 

 

 

 

 

 

 

 

 

 

이정표가 있었던 곳이라는데....

 

 

 

 

 

 

 

 

 

 

 

 

 

 

 

 

 

 

 

 

 

 

 

 

 

 

 

 

 

 

 

 

 

 

 

 

 

 

 

 

 

 

 

 

 

 

나에게 보내오는 강열한 눈빛.  근데 어쩌랴.... 도시락을 싸 들고 왔으니....그만큼 정교한 조각이다.

 

 

 

 

 

 

 

 

 

 

 

 

 

 

 

 

누가 각을 떠 갔을까?

 

 

 

 

 

 

 

돌에 새겨진 연꽃.    

 

 

물에 떠 잇는 연꽃

 

반데이스 레이 -  캄보디아, 씨엠립

 

 

작지만 아름다운, 그래서 크메르미술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는 반데이스레이.

우리 말로하면 여성의 도시라는 뜻이라 한다.

사원은 1914년에 곤충채집가인 프랑스인에 의해 발견되었지만 1924 이전까지 위치가 분명하지않았다

워낙 울창한 밀림 속에 자리 잡아 방치된 와중에1923 프랑스 인을 주축으로 유럽계 고고학 탐험팀이 이곳으로 들어와 홍보석같은 사원의 상인방(문틀위) 떼내어 프랑스로 반출하려 하다 발각되는 일이 벌어 졌다.

(뒤에 프랑스의 문화장관이 전위작가이며 미술품 애호가 앙드레 말로와 부인이 중심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어떻게 장관청문회를 거쳤는지….허기사 루브르 박물관에 made in France 몇점이나 있을까…?)

 공식 탐험단의 몰상식한 행위는 프랑스 정부를 격노케 했고, 이들은 프놈펜

에서 체포되어 감금되었다가 부조를 비롯한 도굴품을 죄다 찾은 석방되었다.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 정부는 하루 빨리 반데이스레이를 복원 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되어  대대적인 발굴 작업을 실행한 결과 오늘날과 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게 되었던 것이다.

 

반데이스레이 사원은 프랑스인들이 자바의 보르보드로에서 방법을 모색한

분석적 방법(Anastylosis 공법)” 의해 완전히 복구시킨 첫번째 사원이다

 

반데이스레이 건축의 특징은 짙은 분홍색 사암과  붉은 라테라이트(홍토라고도 하며 주로 열대지방에 철분이 많이 석인 흙으로 이루어 돌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사용하여  건물마다 새겨진 부조의 섬세함이 극에 달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대단히 화려하여, 화려함을 추구하는  여성의 도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에 하나도 어색함이 없다.

 

반데이스레이는 직사각형의 길다란 사원으로 겹의 외벽과 겹의 내벽으로 둘러져 있었는데, 1외벽은 완전히 유실되었다. 

  성소를 에워싼 2 내벽은 그렇잖아도 축소판 같은 사원에서 가장 축소판 같은, 아주 나즈막한 담장 모양새이고, 그나마 거의  허물어져 담장이 있었다는 것을 겨우 나타내며  동쪽 고푸라문이 입구이고 성소를 지나 서쪽 고푸라 문이 나가는 출구라는 것을 아르켜 주고 있었다.

1936 1 외벽의 동문에서 발견된 비문에 의하면 반데이스레이의 원래 이름은 이스바라푸라(Isvaraputa 영어로 하면 City of Shiva)로서, 왕족 출신의 승려이자 쟈야바르만 5세의 스승인 야즈나바라가가 967년에 건립했다고 한다.

 

동쪽 문의 동쪽 현관 상인방(문틀위)에는 번개와 홍수의 신이자 약한자의 수호신인 인드라(Indra, 불교의 제석천) 자신의 신성한 것인 아이라바타(Airavata, 머리 달린 코끼리) 장면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남쪽 탑문 너머로는 직사각형 건물 개가 나란히 위치하고 북쪽 탑문 너머로는 하나의 직사각형 건물이 위치하는데 상인방에 비쉬누 신의 4번째 화신인 나라싱하(Narashingha, 머리는 사자, 몸은 인간) 악마 히란나야카시푸를 죽이는 장면이 조각되어 있다.

비쉬뉴 신이 나라싱하(Narashingha, 머리는 사자, 몸은 인간) 변하여  악마의 가슴을 할퀴고 있는 장면이라고 하는데 것을 보는 나의 눈에는  악귀가 여자를 붙잡고 가슴을 핥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또한 종교의 차이요, 믿음의 차이인 모양이다.  힌두에서는 악마를 여자로 표현하고 신을 악귀형상으로 표현하는 것일까?

 

이렇듯 문지방마다에 정교하게 조각되어진 조각들, 그리고 벽바다 빈틈없이 조각되어진 장식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담고 있으니 이를 꿰다 보면  힌두교의 교리를 훤히 있을 같은데…..

 

크메르 건축물에서 상인방이나 벽에 부조된 모든 조각들은 결국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 그림으로 신화를 설명하는 역할을 한것 같다.

따라서 반데이스레이의 모든 조각들은  힌두교의 2 서사시인의 라마야나 마하바라나라는 권의 책을 그림으로 풀어 놓은  셈이다.

허기사 그림 이상으로 쉽게 가르칠 있는 수단이 무에 있으랴!

우리들의 입을 쩌억 벌어지게 만들었던 앙코르왓의 부조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서양의 많은 교회들에 놓아진 채색유리들도, 시스틴성당의 벽에서 아직도 찬란히 빛을 발하는 미켈란제로의 천지창조도 결국은 당대의 문맹인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의 이야기를 전해 주려는 의도였을터이니 말이다.

 

불교의 세계로 들어 기독교인인 나에게 생소한 교리를 안들 얼마나 알수 있으리요.

거저 눈에 보이는 정교함과 화려함 그리고 미적인 아름다움을 보며  부지런히 사진 찍기에 바쁜 아주 예쁜 사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