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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41 아키요시도(秋芳洞) 동굴 – 야마구치 山口

천천히 chunchunhi 2020. 4. 27. 10:41

대가리 41 아키요시도(秋芳洞) 동굴 야마구치 山口

 

아키요시도(秋芳洞)는 아키요시다이 산맥에 있는 동양 제일의 대형 종류굴이다.

강 같은 물이 흐르는 동굴 내부로 정비된 길을 따라 오르내리며 한시간 이상을 부지런히 걸어야 들어 갈 때와 다른 출구로 나올 수가 있는 큰 동굴이다.

작은 강을 따라 들어가는 동굴 입구의 높이가 24m, 폭은 8m에 이르며, 동굴에서 가장 넓은 곳이 200m, 천장높이는 40m, 가장 높은 곳은 80m에 이른다. 동양최대의 석굴암 종유동굴로 동굴 길이가 10km 에 이르나 일반에게 공개 되는 부분은 약 1km 정도이며 굴내의 기온은 4계절 내내 17℃로 쾌적하다.

이 동굴을 빠져 나오면 일본 3대 카르스트 지형중의 하나인 아키요시다이에 이르게 된다. 일본 최대 카르스트 지대로 1/3가량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잇는 곳이다.

카르스트(karst)는 용해되기 쉬운 석회암이 지하수에 의한 굴착화작용(또는 공동화작용)을 받아 형성되는 지질학 용어로 원래 유고슬라비아의 달마치야 연안을 따라 나타나는 석회암 지대인 카르스트 지역에만 적용되는 학술용어였지만, 현재는 의미가 확장되어 이와 비슷한 특성이 나타나는 모든 지역에 적용된다.

우리나라에도 강원도 정선군에 543,000㎡ 나 되는 면적에 형성 되어 있으며 이 곳에서 머쟎은 곳에 화엄동굴이 있다.    고생대 시대에 산호초로 이루어졌다가 융기 된 곳으로 알려져 있는 지형이다.

 

규모와 경관 모두 동양 최대의 동굴이라고 불리워지는 만큼, 대자연의 조형미가 끝 없이 펼쳐지는 이 지역의 아키요시도라는 이름은 1926년에 동굴 내부를 탐방한 쇼와천황에 의해 명명되어, 1952년에 특별 천연기념물 지정을 받은 큰 동굴인 것이다..

중국은 또 중국 대로 자기네 동굴이 세계 최대라고 하지만….

 

종유석의 부드러운 색감과 동굴 내에 희미하게 울려 퍼지는 물소리가 마치 하루하루조금씩 커져가는 종유 기둥의 성장 숨소리 같은 느낌이다.

동굴은 다 해서 1km정도이지만 700m지점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키요시다이로 통하는 길이 있었는데 우리는 일단 동굴을 다 돌고 나오면서 버스로 아키요시다이로 가기로 예정이 되어 족히 한시간 반 이상을 동굴 안을 오르내리며 탐사를 한 셈이다.

 

강 같이 물이 흘러 나오는 동굴로 들어 가는 입구다
굴 안으로 들어 가면 강변도로처럼 길이 조성되어 조명 비쳐진 굴을 보며 들어 가게 된다.
굴 안에 형성 된 석회암 욕조들. 마치 터키의 히에라폴리스의 목화의 성 같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