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도다이지 (동대사東大寺) - 나라(奈良)
일본 불교 화엄종의 총본산이자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인 동대사. 일본말로는 도다이지. 우리 나라 절의 대웅전에 해당되는 다이부쓰덴(大仏殿)에 들어가면 앉은키 15m의 청동불상이 눈에 들어오는데, 원래 있던 청동불상이 소실되어 기존 규모의 3분의 1로 축소하여 재건한 것이란다.
세계에서도 인정하는 일본 대표 건축물인 도다이지는 쇼무 천황(聖武天皇)에 의해 743년 건축되었는데 백제계 도래인의 후손인 양변(良辯), 승정(僧正)이 사찰 건설에 크게 공헌을 하였으며, 백제의 고승 행기(行基) 스님은 다이부쓰덴의 비로자나불상 건설을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전국을 다녔다고 한다.
현재 행기 스님의 동상이 긴테츠 나라 역(近鐵 奈良驛) 앞에 위치하고 있어 도다이지 건설을 위해 동분서주한 행기 스님의 공헌을 인정하고 있다. 나라를 대표하는 사찰이자 관광지로 일본인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백제인의 지혜와 열정이 담긴 곳 어서인지 한국 관광객도 나라를 방문할 때 꼭 들를 정도로 인기 사찰이다.
그런데…. 왜 한국에는 이런 커다란 건축물이 없는 것일까?
도다이지의 정문인 난타이몬(南大門)은 1180년의 전란으로 소실 된 것을 13세기 초에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한쪽 모퉁이를 청소하는 중이다. 사람 크기와 건물을 비교하면 그 크기를 감 잡을 수가 있겠지.
그 당시의 내진 설계 모양이다.
다이부쓰덴(大仏殿)
743년에 현재 크기의 약 3배 크기로 지어 졌으나 1180년 내란으로 소실되었다가 국가 지원으로 완벽하게 복원이 되었었으나 1567년 전란에 다시 잿더미가 되었던 것을 처음 크기의 1/3 정도로 축소해서 1709년에 재건한 모습이다.
학생들의 수학 여행도 많은 것 같았다. 백제 장인의 솜씨라는 것도 이야기 해 줄까?
다이부쓰덴 안의 15m 크기의 비로자나불상.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 불상이란다.
청동불상 옆에 훨씬 적은 금동불상. 앞에 서있는 사람과 비교하면 그 크기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구멍을 통과하여 나 올 수가 있으면 불운을 막아 준다는 기둥. 뚱뚱하지 않은 어른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는 구멍이다. 그만큼 굵은 기둥으로 받혀진 목조건물이기도 하다.
일본의 “고도 나라”하면 사슴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곳이다.
요즈음에 와서는 나라의 상징으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이 ‘꽃사슴’들의 개체수가 너무나 많아 지는 바람에 농작물을 마구 먹어치워 농민들의 골칫덩이가 되었기에 나라현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사슴 포획을 시작했단다. 일본 정부가 1957년 나라의 사슴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를 시작한 이후 처음 이란다.
나라의 사슴은 오래전부터 일본에서 신의 심부름꾼로 여겨져 신성시돼왔다.
768년에 창건됐다는 나라의 신사 ‘가스가다이샤’가 신으로 모시는 ‘다케미카즈치’가 하얀 사슴을 타고 내려왔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슴들이 공원에서만 얌전히 지내는 게 아니다. 인근 농가의 논밭에 들어가 농작물을 먹고 헤집어 놓는 일이 많아, 농민들의 피해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 결과이니 개체수가 너무 불어 나는 것도 좋은 일만은 아닌 모양이다.
도다이지 마당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사슴 셈베를 얻어 먹는 사슴들의 배설물로 발 밑을 잘 보고 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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