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무엇을 찍을까?
필카 시대의 사진의 3요소가 디지털 카메라시대에는 5요소로 커지면서 “피사체”도 사진의 중요 요소가 되었다고 말씀 드렸지요.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참 다양하게 만드시었습니다.
그리고 그 세상을 바라 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개성도 참 다양하게 만들어 주시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숲을 보는 사람, 혹은 나뭇가지를 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며 사람들의 성격을 이야기 하곤 합니다.
결국 사진에서도 그 성격이 나타나서 어떤 사람은 숲 전체를 멀리서 찍기 즐겨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 숲 안으로 들어가 햇볕을 반사하는 나뭇잎이던지 혹은 햇볕을 여과하여 실핏줄 같은 미로들이 보이는 잎새를 찍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때로는 나뭇가지들 사이로 줄 지어 들어 오는 햇살을 혹은 바람에 하늘거리는 여린 야생화를 즐겨 찍던지, 혹은 야생동물들을 찍기 위하여 며칠씩 숲 속에 잠복하기도 합니다.
때론 깊은 바다 속으로 잠수하기도 하지요.
밤 하늘의 별을 찍기 위하여 밤샘을 하는가 하면 오로라를 찍을 수 있는 행운을 얻기 위하여 극한지방에서 며칠씩 고생?하기도 합니다.
결국 다 자기의 취향에 맞는 사진을 찍기 위하여 투자하는 인내의 시간들이며 또 이를 위하여 필요한 적지 않은 금전적인 지출도 하게 되지요.
이러다 보니 이런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어 진 카메라가 나오고, 또 렌즈가 만들어 지게 되었습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고 수요가 있는 곳에는 공급이 따르는 경제원칙이 이루어 지는 것이지요.
사진이 대중화 되면서부터 카메라 회사들이 구매충동을 불러 일으키려는 방법으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장비 비슷하게 만들어 놓고는 상급자용이라면서 부추기는 것이 요즈음의 현실입니다.
“명필은 붓을 안 가린다.”라는 우리 말이 있지요. 그런데 사진에서는 때에 따라서는 필요한 렌즈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될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넓은 시야를 찍을 때 필요한 렌즈로 어안 렌즈 내지는 광각 렌즈, 접사를 위해서 필요한 접사 렌즈, 접사와 광각을 함께 처리하며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줌 렌즈 등으로 다양한 렌즈를 만들어 놓고는 우리들을 유혹 합니다.
그 동안 골치 아픈 이론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여 지루하셨지요?
오늘은 카메라를 들고 피사체를 찾아 나서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피사체에 따라서 달라 지는 카메라의 설정에 대하여 함께 고민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피사체를 찾아 때론 멀리 가기도 해야겠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훌륭한 피사체를 많이 만날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집 안에서 혹은 뒷마당에서 찍을 수 있는 사진들을 보기로 하겠습니다.
어느 집이던지 화분 몇 개는 있게 마련이고, 작은 뒷마당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작은 텃밭이나 정원에 심은 꽃밭이 있게 마련이지요. 때로는 잡초라며 싫어하는 민들레도 좋은 피사체가 됩니다.
꽃 사진을 찍을 때에는 주로 접사를 하게 됩니다. 아주 가까이에서 꽃을 드려다 보는 것이지요. 접사를 위해서 만든 “접사렌즈”가 있습니다마는 대개의 경우 줌 렌즈만 있어도 접사렌즈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Zoom In을 하면 Depth of Field가 얕아 지거던요.
이런 사진들을 찍어서 무엇 하냐구요? 설마 이런 의문을 가지신 분이 여기까지 읽어 오지는 않으셨겠지요.
사진은 은퇴를 앞 두신 분에게 강추 할 수 있는 좋은 취미입니다.
여러분의 컴퓨터에 Screen Saver로 사용하시면서 즐기실 수도 있고, 또 많은 사진 동호회에 가입하시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면서 사진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Toronto에도 여러 동호회들이 있지만 여러분들에게 “토론토 사진 모임”을 소개합니다. 누구던지 가입할 수 있고, 회비도 없으면서 사진을 통하여 교류하며 필요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http://cafe.daum.net/torontofocus
꽃 사진 찍는 요령
A 꽃밭 전체를 찍을 때
1 조리개를 f/8 이상으로 조여 줍니다.(Depth of Field 가 깊어 집니다.)
2 측광을 “평균측광” 혹은 “중앙부 중점 평균측광” 으로 설정합니다.
3 바람이 약간이라도 있는 날은 셔터 스피드를 1/200 이상으로 놓습니다.
4 이런 설정을 하시게 되면 적정노출을 위해서는 iso가 “Auto” 로 놓아야 필요한 만큼 변합니다.
B 접사 할 때
1 가능하면 줌 렌즈의 초점거리를 최대로 늘입니다.(Zoom In)
2 떨림방지를 위하여 카메라의 떨림방지기능을 끄고 삼각대를 사용합니다.
3 측광을 Spot 으로 합니다. Focus 도 Spot으로 설정합니다.
4 조리개를 가능한대로 열어 줍니다. f/8 이하로
5 셔터 속도를 1/400이상으로 설정합니다.
화분에 심겨진 양란입니다.
1/125초 f/5.6 ISO 200 157mm 줌으로 찍은 후 자르기를 하였습니다.
잔디밭에서 흔히 보는 클로버 꽃입니다.
1/500s f/9 iso 200 85mm
1/320s f/5.6 iso 200 105mm
뒷마당의 체리 꽃
1/200s f/8 iso 200 80mm
민들레 꽃의 접사입니다. 민들레가 “국화과”라는 것을 잘 보여 주지요.
저도 이 사진을 본 후 인터넷에서 확인을 할 수가 있었답니다.
1/400초 f:10, iso 200 105mm
최후의 순간까지도 멋진 피사체가 되어 주는 민들레입니다.
1/4000s f/1.8 iso 400 35mm
1/500s f/11 iso 200 105mm
호숫가 공원에서
가로수로 심은 Crap apple
1/320s f/13 iso 450 70mm
Toronto Museum Subway Station
1/13초 f/4 ISO 200 1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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