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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들

천천히 chunchunhi 2017. 12. 10. 04:17

90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들

 

세상에 처음부터 모든 일을 잘 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교육의 과정을 거친 후 실습을 한참 하여도 실수는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사진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지요.

처음 카메라를 손에 쥐었을 때 오는 흥분과 기대에 매뉴얼도 뒤적이며 이것 저것 확인을 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타성에 젖어 들며 실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타성이 실수 없는 습관으로 이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허나 이것은 우리들의 바램일 뿐이기에 오늘은 처음 사진을 찍으면서 범하기 쉬운 실수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조금 더 나은, 그래서 실수 없는 타성을 만들기 위하여….

 

1 수평에서 벗어나 기울어진 사진

바다나 호수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볼 때, 바다가 기울어 져 있다면 어떤 느낌이겠습니까? 사진을 찍기에 급급하다 보면 뒷 배경의 수평에 신경을 쓸 틈이 없어지게 되는 것은 비단 초보자들만이 아니지요. 그래서 후에 컴퓨터를 보면서 수평을 조절하는 일은 다반사로 일어 납니다마는 찍을 때부터 신경을 써서 조심을 하면 나중에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가 있지요.

수평이 안 맞은 사진 입니다. 첫 눈에 이상 하지요?

 

2 초점이 안 맞은 사진

요즈음 카메라는 대부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어 주기 때문에 초점이 안 맞는 사진이 잘 안 나올 것 같지만 의외로 초점이 안 맞은 사진이 많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자동 Focus를 잘 못 설정하였을 때입니다.

예를 들어서 스팟 초점으로 설정하여 놓은 후 그 스팟은 엉뚱한 곳에 가 있는데 주제를 가운데에 놓고 찍을 경우 초점이 흐려 집니다.

 

둘째로 수동 초점을 사용하면서 화인더의 초점을 사진 찍는 사람의 눈 시력에 맞추어 놓지 않았을 때입니다. 화인더 옆에는 조그마한 디옵터 어져스트먼트 다이얼(Diopter adjustment dial)이 있습니다.  이 다이얼을 돌려서 사진사의 눈에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았을 경우 화인더로는 초점이 맞았지만 실제로 찍히는 사진은 초점이 벗어나 있게 됩니다.

 

셋째로 초점이 안 맞은 것 갖지만 실은 카메라가 셔터를 누르는 동안 조금 흔들려서 초점이 안 맞은 것 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손떨림 방지 기능이 커져 있거나 아니면 켜져 있더라도 셔터를 누를 때 너무 많이 흔들리면 사진이 초점이 안 맞은 것처럼 나옵니다.

또 다른 경우는 파사체가 움직여서일 수도 있지요. 이런 경우에는 셔터 속도를 좀 빠르게 하여야 하지요.

 

네번째로 렌즈의 오작동 혹은 올렸다 내리는 반사거울 위치의 미세한 움직임 때문에 초점이 안 맞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카메라 회사의 서비스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섯번째로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기 위하여 삼각대를 사용 하면서 손 떨림 방지기능을 끄지 않고 찍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카메라가 오히려 손 떨림을 만들어 주어 미세한 떨림이 있는 사진을 만들고 이는 또한 포커스가 안 맞은 사진처럼 나오는 것입니다.

 

심도가 낮은 사진에서 초점이 왼쪽 하단의 봉우리에 맞아 중앙의 포인트가 오히려 초점 밖이 되었습니다.

 

3 카메라의 설정

처음 사진을 찍으면서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이 적정 노출을 찾는 부분입니다. 셔터 우선 모드나 조리개 우선 모드를 놓으면 카메라가 대체로 필요한 노출을 만들어 주지만 이 때에도 측광을 어떻게 설정하였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 지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매뉴얼을 보시면서 측광의 방법을 숙지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측광을 하기 힘든 경지의 사람들도 매뉴얼에다 놓고 사진을 찍으면서 실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 하면 매뉴얼로 찍지 않으면 사진을 찍을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아냥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기 때문이지요.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오를 때 까지는 Trial and Error를 통해서 배우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일단은 반 자동, 즉 셔터 우선이나 조리개 우선 모드로 찍으신 후 꼭 확인 하세요. 그 경우에 카메라가 어떻게 설정 되었는지를 말입니다. 그러다 보면 측광의 실력이 늘어 나게 되지요. 카메라에 따라 온 편리한 기능을 굳이 외면하고 사용 안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매 사진마다 찍힌 후에 잠시 모니터에 찍힌 사진이 보여 지게 됩니다. 이 때 모니터에 나타난 사진과 설정을 보면서 노출을 조절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니터의 밝기를 어떻게 놓았는가에 따라서 노출 부족으로도 보이고,과도로도 보이게 되기 때문에 집에서 컴퓨터 모니터로 보시면서 동시에 카메라의 모니터와 비교를 해 보시면 어느 정도 조절을 하여야 할지감을 잡으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측광을 하늘에 맞추니 하늘과 구름은 좋은데 땅이 너무 어두워 졌습니다.

측광이 절벽에 Spot으로 조준되어 절벽의 질감을 살려 놓았지만 다른 부분이 조금 너무 밝습니다.

 

측광이 절벽 위의 나무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 백사장과 절벽이 노출 과도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어둡고 밝은 곳이 공존하는 경우 측광 위치를 바꾸어 가며 결과를 보던지, 혹은 노출 보정다이얼을 돌려 보정하시던지, 그도 아니면 HDR 방식으로 찍으시면 전체가 그런 대로 노출 Balance가 맞은 노출을 잡으실 수가 있습니다.

노출을 보정하여 전체적인 조화를 만들었습니다.

 

4 ISO의 설정 실수

Auto로 찍을 경우 카메라는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의 크기로도 적정 노출을 얻을 수가 없으면 ISO를 높여 줍니다. 그러나 이 편리한 기능도 ISO 6,400 정도를 넘어가면 사진에 노이즈가 생기게 됩니다.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이 못 되는 것이지요.

 

 

 

4 White Balance 설정의 실 수

이미 설명 드린 대로 빛의 색감을 제대로 나타내기 위하여 White Balance를 조절하여 주어야 하는데 이를 잘 못 조절하게 되면 사진이 누렇게 되던지 퍼렇게 되던지, 원하는 색감의 사진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후보정으로 조절한다고 하여도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저녁 노을을 찍으면서 켈빈 온도를 올려 놓고서는 다시 Auto로 환원하지 않은 경우일 것입니다. 요즈음에는 Auto White Balance도 제법 정확하게 조정해 주도록 카메라가 발달 하였습니다.

 

White Balance가 안 맞은 경우

 

Auto White Balance

 

5 Battery 준비 부족

요즈음 카메라는 Battery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다구나 겨울에 추울 때에는 Battery가 굉장히 빨리 소진 되기 때문에 당황할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사진 찍으러 나가실 때에는 꼭 여분의 Battery를 준비해 가지고 나가세요.

 

6 지나친 후보정

요즈음에는 좋은 사진 프로세싱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참으로 다양한 보정을 컴퓨터를 통해서 할 수가 있습니다.

지나침은 아니 함만 못하다는 옛말처럼 너무 지나친 후보정은 사진을 이상하게 만들어 버리게 되지요.

 

현실성이 없는 사진이 되었습니다.

 

7 구도

노출이나 White Balance 는 사실 후보정으로 어느 정도 조절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구도 만큼은 조절하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사진 중의 일부를 자르기 하면서 구도를 새로 잡아 줄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에는 사진의 소자가 작아 져서 사진의 선명도, 즉 뚜렷함이 사라지게 되던지 아니면 조금 크게 프린트를 하기에 부적합하게 됩니다.

그래서 화인더로 보던지 아니면 모니터로 보던지 일단은 사진사가 원하는 구도를 잡기 위하여 발품을 팔던지 아니면 줌 렌즈를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구도에 따라서 사진의 느낌이 다르게 나타 나니까요.

그 중에서도 쉽게 저지르는 실수는 자르기를 잘 못하는 경우입니다.

아래 3개의 사진을 보세요.

원본 사진

 

잘 못된 자르기. 바라 보는 쪽이 좁고 뒤가 넓게 나와 답답한 느낌입니다.


아래의 2 사진은 취향에 따라서 선택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주는 구도입니다.

 


주제 인물을 조금 더 부각 시키려는 의도의 구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