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보면 되는 줄 알았었습니다.
보내 주는 눈길과
전해 주는 따듯한 햇살
거저
얼굴 가득 받아 주며
환히 웃으면 되는 줄 알았었습니다.
세월이라는 변덕 속에서도
피었다 지는 하얀 구름 속에서도
거저
바라 보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습니다.
바라 보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던 시간들이
세월이 되었을 때
어느덧 굽은 허리와
쳐진 어깨
바라 보기 조차 힘겨운 시간이 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라 보는 눈길이 힘을 잃고....
그러면서도 놓아지지 않는
교감의 미련
왜 고호는
해바라기를 그렇게 그렸는지
알 듯도 하다가는
다시 머리를 젓게 되는 시간.
아직도 혼돈 속에
교감을 꿈 꾸어 봅니다.
튼실 하기도 하고
부실 하기도 한
또 하나의
교감의 씨앗이
잉태 되었으니까요.
이런게
이제야 알듯한
세월의 자국인가 봅니다.
나도 해바라기?
에이~~~~,
우길 것을 우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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