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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Zion Canyon 자이언 캐년 - Utah

천천히 chunchunhi 2017. 8. 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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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Zion Canyon 자이언 캐년 - Utah



 3대 캐년을 꼽으라면 단연 으뜸으로 치는 그랜드 캐년, 그리고 남성적인 자이언 캐년과 여성적인 브라이스 캐년을 꼽는다.

자이언은 성경에 나오는 히브리어 '시온(Zion)'으로 이곳을 일명 신의 정원이라고도 부른다.  

한참 전, 5회에서 소개 한 코로라도의 신들의 정원에서도 잠시 언급하였듯이 경관이 좋은 곳에다가 사람들이 가져다 붙이는 이름이 신의 정원이지만 이 곳은 신들의 정원이 아니라 시온 성, 즉 하나님이 거하시며 다스리는 도시, 쉽게 말해 천국이라는 뜻에 더 가까운 곳이다.

1800년대 몰몬교도들이 서부로 이동하다 스프링데일에 정착한 사람들이 우람하게 솟아 오른 바위들이 마치 하나님의 성전같아 이 곳이 작은 천국(Little Zion)”이라고 하여서 Zion이라는 이름을 제안하여 1919년에 붙여진 이름이다.

 

Zion-Mount Carmel High Way라는 거대한 바위산을 돌기도 하고, 또 관통하기도 하면서 자이언 캐년을 통과하는 9번 도로를 타고 나가 89번 주도를 타고 북상하면 2시간 정도면 브라이스 캐년에 당도할 수 있어 트레일을 걸을 계획이 없다면 하루 동안에 3대 캐년 중의 두 개를 볼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Zion 에 아침 일찍 도착 하여야만 한다.

조금만 늦으면 공원으로 들어 가려는 차량행렬에 끼어 Zion 에 입장하기 위하여 한나절을 기다려야 할 만큼 사람들이 많이 들리는 국립공원이다.

공원 안에서는 혼잡을 피하기 위하여 모두가 공원에서 운행하는 Shuttle을 타고 곳곳에 있는 트레일이 시작하는 지점으로 움직여야만 한다.

공원에 입장하여 주차장으로 가노라면 안내 사무실이 있고, 여기가 출발하는 시작점이다.

 

셔틀버스는 시속 30km정도의 저속으로 아스팔트길을 달리면서 운전사가 국립공원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기에 차 창으로 내다 볼 수도 있지만 워낙 산세가 높아 한 눈에 다 보기가 쉽지 않다. 결국 곳 곳에서 내려서야 그 웅장한 경관을 볼 수가 있는데 셔틀버스가 씨닉 드라이브를 한번 돌아오는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니 매 정류장 마다 내려서 근처를 보고 또 움직이고 한다 하여도 결국 3시간 정도면 트레일을 걷지는 못하더라도 웅장한 Zion의 외모는 대개 볼 수가 있다.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좀 작은 크기의 공원이기에 구석 구석을 보자면 한 달 이라고 충분하겠는가?

 

400만년 전 버진강(Virgin River) 북쪽 지류인 노스 포크에 의해 생겼다고 하지만 지금은 말라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버진강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씨닉 드라이브(Scenic Drive)를 돌고 나면 하도 올려다 보아 목이 아플 지경이 된다.

 

자이언캐년의 씨닉 드라이브를 돌고 난 후 브라이스캐년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카멜 하이웨이로 가노라면 그 경치가 씨닉 드라이브에서 볼 수 없었던 경관인데, 길이 구불구불하고 가파른 데에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차량의 행렬이기에 갓길에 세우기도 힘들어 운전을 하며 정경을 눈에 담으려니 아쉬움이 컷다.

 

터널에 들어 서면 가끔씩 있는 창을 통해 바위산이 보여지고 빛이 들어오는 광경이 멋진데 이 곳은 멈출 수도 없고 느리게 지나갈 수도 없다.

그러니 터널이 끝 난 후에 가끔 나오는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보이면 잠시 서서 사진을 찍고는 또 꼬리가 안 보이는 행렬에 끼어 들어 브라이스 캐년을 향하여 달릴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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