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Valley of Fire 불의 계곡 Nevada State Park
네바다주에는 25개의 크고 작은 주립공원이 있는데 그 중에 불의 계곡(Valley of Fire)은 1935년 네바다주에서 제1호 주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소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은 국립공원의 패스로는 입장을 할 수 없어 따로 $10을 지불하여야 한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시절 탓일까? 환락과 도박과 컨벤션의 도시, 라스 베가스에서 1시간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지만 공원의 아름다움에 비해 찾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아마도 라스 베가스가 제공하는 화려한 눈요기 감이 자연의 경이로움 보다는 더 사람을 붙잡는 힘이 있나 보다.
고생대 초기 바닷물 속에서 퇴적된 석회암과 붉은 사암들이 지각의 변동으로 융기 된 후 오랜 세월 비바람에 침식되고 풍화되어 기암괴석의 형태로 변한 붉은 사암이 작열하는 태양빛에 반사되어 마치 불타는 계곡 같다 하여 불의 계곡(Valley of Fire)이라 불렀다고 한다.
약 900년 전부터 Anasazi-Pueblo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던 곳으로 백인들이 처음 정착한 것은 1855년경 몰몬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서쪽으로 이주 하던 길에 잠시 머물렀으나, 1920년대까지는 외부에 잘 알려 지지 않았던 곳이었다. 그러다가 자동차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잘 포장 된 도로 양 옆으로 펼쳐지는 붉은 바위산들이 마치 어느 외계 행성에 온 기분이다.
이 곳은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1963년도의 Viva Las Vegas 부터 무려 12편의 영화에 등장하여 잘 알려 진 곳으로 2007년, <트랜스포머> 1편에서 후버 댐으로 마지막 전투를 하러 오토봇(Autobot)들이 석양의 도로를 달리는 장면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길 양 옆으로 마침 늦은 오후의 태양빛에 더욱 붉어 진 붉은 바위가 풍화작용에 따라 기기묘묘한 형상을 빚어내는 공원은 자연현상이 빚어냈다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신기한 형상들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코끼리 같기도 하고, 거북이가 기어 가는 모습 같기도 하고 추상화가 그려 진 돌 병풍 같기도 하고, 벌집 같기도 하고….
불의 계곡은 도로 옆에서 잠시 둘러 볼 수 있는 볼거리와 하이킹으로 멀리 다녀올 수 있는 코스가 잘 갖추어져 있어 각자 형편과 취향에 따라 멋진 추억을 만들고 돌아올 수 있다
단지 이쪽 여행길에는 음식을 사 먹을만한 곳이 별로 없어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멀리 찾아 나가야만 한다. 그러니 당연히 cell 전화도 안 통하지.
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서쪽에서는 인터스테이트 15에서 Moapa Indian Reservation 을 통과하여 Valley of Fire Highway 를 타고 들어가는 길이 있고, Lake Mead에서 시작하는 동쪽에서는 Nevada State Route 169 를 타고 오면 되는데 공원 안에서 4X4를 사용하여 off road로 다니기 위하여서는 필히 공원 사무실에 등록을 하여야 한다.
설명이 필요 없는 경치들이다.
무엇일까? 어떤 향상일까? 는 모두 다 보는 사람들의 몫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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