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West에서 4
헤밍웨이 박물관을 나오면 바로 앞에 Key West를 지켜 주던 등대박물관이 있는데 그 정원에는 춤을 추는 사람들의 마네킹이 몇 서 있었다.
1826년부터 뱃길을 인도 해 주던 등대지기의 살림집이던 정원이 지금은 박물관이 된 것이다.
허기사 어쩌다가 오는 배.
그 배를 기다리기가 무료하기도 하였겠지.
무료할 때에는 무도회를 하면 제격?
여기서 조금을 걸어 내려가면
큐바가 지척에 보인다는 미국 최남단표시 이정표가 나온다.
너도 나도 미국의 최남단에 왔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으려 하다 보니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기~~일다.
90마일 저쪽 이라니까...
헤엄을 쳐서 건너...?
상어가 득시글 거릴 텐데....
아마도 그래서 쳐 놓은 철책이 아닐까?
작살 끝이 꽤나 날카롭다.
이건 도대체 뭐라는 사인 판일까?
새들만이 읽을 수 있나보다.
거리의 집들도 아름답게 장식해 놓았다.
이 사람은 배암을 좋와하는 모양이다.
배암하고 여자!
어디서 많이 들은 이야기인데....
이 사람은 달과 별을 좋와하는 모양이다.
혹시 별을 보고 점을 치는 아라비아 점성사의 후예?
어떤 점괘가 나오려나~~~~
우산 속에서 어떤 밀어를 나누고 있는 중일까?
그 밀회 장면을 잡는 파파로치들의 쭈욱 뽑은 엉덩이
그래야 눈 높이가 맞는걸 어찌하오리....
긴 고무바퀴 달린 기차를 타고 시내를 도는 관광객은
겨우 얻은 비좁은 파킹자리에 애써 비집고 들어가는 우리들꺼정 보고,
파킹 후 걸어 다니는 우리는 또 그네들을 보는데...
뿌연 하늘에서는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 한다.
차양 밑에서 비를 피하는 장닭
여기서 90마일 떨어진 하바나에서는
길에서 수 많은 개를 보았는데
여기에는 길거리에 참 닭들이 많았다.
개들은 헤염쳐 오다가 상어 밥이 되었나...?
닭은 그나마 날개가 있으니...
이 녀석은 마치 제사상에 올라 앉은 근엄한 표정이다.
이 사람은 닭 서리꾼?
아직 대 낯인데....
세우를 만들어 주는 뿌우연 하늘
그래도 봄이라고
꽃을 피운 작은 공원
파아란 하늘은 어디로 간 걸까?
허허~~~어쩐담!
Key West에서의 일몰은 물 건너갔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하늘이 한 두 시간 내에 개일 것 같지가 않다.
아쉬웁지만.... 이제는 돌아가야 할까보다.
또, 알겠는가?
변덕이 심하고
지역마다 다른 일기를 가진 이 곳 Caribbean Sea이니
한참을 달려가다 보면
그 어디엔가 에는 붉은 해가 떨어지고 있을지....
기대를 가지고 한참을 달려 나오니
어느새 생기는 그림자!
비틀거리지 말고 빨리 좋은 장소를 찿아 가자!
해 떨어지기 전에....
허긴 120마일을 달려 나왔으면 완전히 다른 동네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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