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fountain, on 남방에 자리한 나쁜 땅, Badland
이곳에 알려지기로는 Cheltenham Badlands.
어쨋거나 나쁜 땅이다.
나쁜 땅이란 무엇에 나쁘다는 말일까?
농사 짓기에 나쁘고, 수목이 자라기에 나뻐서일까?
이런 나쁜 땅을 좋와라고 찿아 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네들의 목에는 너,나 없이 캬메라가 걸려 있었고.....
그러니 사진사들에게는 나쁜 땅만은 아닌 모양이다.
지난 10월 10일 정모 때,
토사모에는
집이 Brampton에 있는 관계로
모임장소에 직접 가겠노라고 양해를 얻고
이사를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추수감사절 저녁을 집에서 하겠노라며 준비하는
지엄하신 엄처를 집에 놓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빨리 아침해에 그늘을 만드는 그 나쁜 땅을 보기 위헤서.....
가는 동안 내내
바람과 새벽태양이 사막에 만들어 내는
그 양지와 음지를 그렸었는데.....
바람이 아닌 물
순하디 순한 그 물이 만들어 놓은 이 나쁜땅은
거저 둥근 능선이기에
능선을 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던
둥근 아침이었다.
여기 그 아침 모습의 한 부분을 올려 봅니다.
흙에 스며든 비에 흙 속의 철분이 산화되면서 벌겋게 변색되어진 흙.
이 흙도 언제엔가는 흙색이었겠지....?
등그런 능선은 마치 엎드려 돼새김을 하는 황소의 잔등같았다.
계곡 사이로 흐르는 흐르는 랫살의 숨은 모습
땅은 이렇게 척박하였지만....
길 건너 저편은 이렇게 별천지.....
이 나쁜 땅에서 기억에 남을 사진을 찍기 위해 온 신랑신부도 있었고....
이 나쁜 땅을 담기 위해 열심히 셧터를 눌러 대는 사진사들도 많았다.(사진사가 사진사를 담는 것이 좀 무안해서....ㅎㅎㅎ)
그 척박한 속에도 꽃을 피우는 끈질긴 생명력! 누구에게로 부터 온 힘일까....?
철분은 붉은 색으로, 석회분은 힌색으로....참 땅 속에는 무언가 많기도 하다. 아무리 나뿐 땅이라고 하여도....
곧게 뻣은 햇살이 만들어 내는 곡선의 음양. 음영이라는 말이 맞는 말일까....?
능선의 공간을 넘어 뿌리를 뻗는 나무의 생명력은 또 어떻고.....
저보더도 큰 나무에 기대어서 이 사진사는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또 하나의 아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