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토 에세이

세월이 오는 길목

천천히 chunchunhi 2011. 11. 8. 03:35

 

찬 비바람후에

잠깐 얼굴을 내민 해

 

촌음을 아껴가며 해바라기를 하는

초록 삶에 파고드는

세월

 

그 세월은 어느 길목으로 오는 것일까....?

길은 이렇게도 많은데......

 

 

 

 

본능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시간이 가면 만들어 지는

꽃가루

 

 

 

 

퍼 날라 주는 나비가

나래짓을 멈추지만

세월의 막바지에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여름의 정념은

늦 바램(바람이 아님) 이어라!

 

어디에로인가 ,

여물지 못하는 씨앗을 보내는

허무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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