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토 에세이

나의 꽃일까? 옆집 꽃일까?

천천히 chunchunhi 2011. 11. 8. 02:32

 

뿌리는 옆집에 있는데

담장 사이로 넘어와

늦가을의 햇볕을 쪼이고 있는

이 꽃은

나의 꽃일까?

옆집 꽃일까?

 

 

내 주머니에 있는 돈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쓰는 것 만큼만이 나의 돈이 되어

나를 배부르게 하고

나를 편안하게 하듯이

 

 

오늘도 청명한 하루

나의 하루가 될 수 있도록

토사모 모두들

열심히 사용는 시간이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내가 열심히 사용한다 하더라도

시간은

이렇게

벌레에 먹히워

구멍나고

초라한 모습으로 하늘을 바라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웃는 꼿을 웃음으로 반기듯이

오늘 저녁 토사모 강좌에서

모두들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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