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많고 많은 사람들.
그 중에 반은 여자인데......
(애초에 인간은 남자와 여자가 한 몸이었었어. 그러나 너무나 완벽하기에 무료함을 느낀 인간은 신에게 간청을 하였지. 둘을 서로 갈라 놓아 달라고....그 때서 부터 자기의 반쪽이를 찿아 헤메는 사랑의 역사가 시작이 되었던 거야.
( -천천히의 단편 "무에서 시작해서 무로 끝나는 인간상"-중에서)
캄보디아 반데스 레이 유적지에서
사는 것이 두려워
사회를 만들고 보니
생기는 서열.
가진자와 못 가진자
힘 있는 자와 힘 없는 자
좀 더 가지기 위하여,
지키기 위하여 벌리는
싸움.
싸움의 명분은
자기의 반쪽이에게
좀 더 잘해 주려고....
좀 더 멋있게 보이려고....
캄보디아 앙코르 왓의 벽화
싸우는 사람은
남자.
그래서 역사는
HISTORY,
남자들의 이야기.
싸움에서 죽은 남자들이 반쪽이는......?
이긴자가 누리는 영화의 부속물
이긴자의
반쪽이를 위하여 지어 진 아름다운 사원
반데스 레이
권불 십년이요
화무십일홍이라 하였던가?
오늘의 수문장은
아직까지는 꼬리가 짤리지 않은
도마뱀
이 문으로
어떤 사람들이
드나 들었을까?
어떤 역사를 이루었을까?
조금
자세히 드려다 보면
그건
단순한
반복
조금 더
자세히
보자
그런데.....
반쪽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왜
남자들은
여자들을
돌에 새겨넣어
석녀를 만드는 것일까?
그건
남자들의
반쪽이들의
끝없는 욕망과 질투
그리고
끈임없는
유혹을 재우기 위하여?!
그래서 나온 말
남자는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고,
여자는
교태로
그 남자를 지배한다.
오가는 남자들에게
유방을 만지우는
이 석녀는
어떤 감정일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유방에
손때를 남기고 가는 남자들은
어떤 감정이었을까?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혼자 남은,
그래서 반쪽이는
잃어 버린 반쪽이를 생각하는 것일까?
어제를 바라 보며....
나의 반쪽이는
내게
어떤 집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일까?
내일을 바라보며....
반쪽이에 의해서
운명지워지는
여자의 일생
그래서
여자 팔자는 뒤옹박 신세라고 하였나?
나의 반쪽이가 왕이라 생각하면
나는 왕비
나의 반쪽이가 종이라 생각하면
나는 종년
인생 60넘어 중성이 된
반쪽이는
할.머.니.
그래서
다른 반쪽이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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