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연재-토론토지역/크리스챤 월드 성경 안밖의 세상

2회 에베소 아데미 여신의 도시 -하 :아데미 여신 2011-10-19

천천히 chunchunhi 2011. 10. 30. 09:23

 

천천히 보이는 성경 안팍의 세상 2회(2011 10,19)

 

 

에베소   아데미 여신의 도시 - :아데미 여신

 

에베소 유적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요한의 무덤이 있는 "요한 기념교회" 마당에 서면  저 아래로 보이는 곳에 삐쭉 솟은 기둥이 하나 있다.

바로 그 유명한 세계 7대불가사의 중에 하나였던 아데미 신전 터다.

풍요의 여신이라는 아데미.

에베소의 아데미라고 불리우던 이곳의 신을 모시기 위하여 얼마나 크고 화려하게 지었으면 그게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가 되었을까?

 

이 신전은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보다 4배나 큰 것으로, 거대하고 웅장하고 아름다웠단다.

그리스인의 구전에 의하면, “지금까지 태양이 운행하는 중에 아데미 신전보다 더 훌륭한 것을 보지 못했노라”고 하는 격찬의 말이 있단다.

 

에베소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숭배했던 아데미 여신은 가슴에 유방이 24개가 달린 풍요의 여신으로 유명하다.

아데미 여신의 머리에는 바벨론을 상징하는 성이 있고, 몸에는 특이한 사냥꾼 니므롯을 상징하는 사자, 호랑이, 사슴 등의 다양한 짐승들의 부조로 새겨져 있다.

매년 5월 아데미 여신의 축제날이 되면 유방과 같은 수의 24명의 흰 옷을 입은 여자 사제들이 앞에 서고, 뒤에는 자신의 고환을 아데미 여신에게 바친 남자 사제들이 여신의 호위병처럼 뒤 따랐다고 한다.

그 아데미 여신상이 지금은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기에 내가 요번에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는 못하였지만 나에게는 아무래도 유방이 24개라는 것이 좀 석연하지가 못하다.

물론 그네들이 만든 신이니까 무슨 일인들 불가능하기야 했겠는가마는  나는 아무래도 그것이 24개의 유방이라기보다는 그 축제 때 제물로 바쳐진 24마리의 소에서 떼어낸 고환을 목에 건 모습이 아닌가 싶다.

실물을 못 보았기에 좀 더 선명하게 찍혀진 사진들을 유심히 보았지만 그 24개나 되는 유방에 젖꼭지가 하나도 없다.

젖꼭지가 없는 젖이 무엇에 소용이 될 수가 있을까?

아무데도 쓸모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풍요의 여신이라고 일컷는 아데미이고 보면 그 풍요를 위하여서는 생산을 하여야 할 테인데, 땅의 신이 생산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씨앗이 아닌가?  소의 고환은 바로 씨앗의 주머니이고……

그래서 나는 이것이 아데미의 유방이 아니고 제물에 사용되었던 소의 고환을 목에 걸고 거리를 활보하며 환성을 자아내게 하였던 것이라는 설명에 더 동감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매년 열리는 이 축제의 날, 아데미라고 불리우는 인간인 여신은 얼마나 피곤하였겠는가....작지도 않은 소의 고환 24개를 목에 주렁주렁 매어달고 그 번화한 거리를 누비었을 터이니 말이다. 아마도 연도에서 환호하는 시민들의 함성소리가 아데미의 다리에 힘을 실어 주었으리라.....

그러나 이런 설명보다는 거저 유방이 24개라고 하는 편이 좀 더 말하기 쉽겠기에 거저 유방이 24개인 풍요의 여신이라고 전하여 내려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풍요의 여신도 지금은 박물관에 진열된채 사진으로 사람들의 눈요기를 시켜주고, 그 화려하였던 신전도 다 무너진 채  겨우 기둥 하나가 남아 그 꼭대기에 새 둥지를 인채 하늘을 향해 서 있는게 고작이니, 눈에 보이는 것들의 말로는 다 정한 이치인것 같다.

이 신전에서 몇개의 기둥을 가져다가 소피아성전을 지을 때 사용하였다니 며칠 후 그 곳에 가면 지금은 멀리서 망원경으로보는 기둥의 실체를 볼수가 있겠지….

 

 

 

 

사도요한 기념 교회에서 바라 본 아데미신전터의 남은 기둥 하나

 

 

 

에베소에서 나온 아데미 여신상(고고학 박물관 소장  빌려온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