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연재-토론토지역/이스라엘 여행기

텔 단 숲의 요정, 신들의 놀이 터 순례기 14

천천히 chunchunhi 2010. 4. 29. 06:00

 

 바위에 많이도 파 놓은 산상들, 지금은 다 없어지고 그 빈 자리만 남은 것을 보면 별로 신통한 신은 아니었던듯...

 

 

그 옛날의 화려하였던 모습의 상상도 

 

 한국 시골 언덕길의 성황당을 연상케 한다.

결국 소원을 비는 방법은 비슷한 모양이다.

 

어느 강의 시작일까?

 

 물이 귀한 이스라엘에서 제일 물이 풍족한 이곳 텔 단

 

순례기 14       숲의 요정, 신들의 놀이 터

 

시내 광야에서 시작해서 북상하여 오는 동안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가 광야요 사막이었는데, 예루살렘을 지나 가이사랴에서부터 프르름이 보이더니 므깃도에서 보이는  곡창을 지나 헤르몬산 자락에 위치한 텔단에 이르니 여기는 마치 무슨 천국인것 같다.
풍부한 물들이 흐르는 소리, 울창한 숲.
그래, 숲의 요정이 노닐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리라
그래서 판 신전이 지어 진 곳이 바로 텔 단이다.
이름 모르는 신들까지도 위해서 신전을 만들어 놓던 그 사람들이니 이름있는 신이야 어련하려고….

참으로 오랫만에 시원스레 흐르는 물들을 보았다.
물이 지천으로 깔린 카나다에서 왔건만 그 며칠 동안이나마 물을 못 보아서인가? 그 물이 반가워 진다.

그래, 우리 인간은 물이 없으면 살 수가 없는 것 처럼 , 또 인간은 신이 없으면 살 수 없기 때문에 이처럼 곳곳에 신전들을 만들어 놓았겠지?
그 많던 신들 중에 아직까지 살아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살아 있을 참 신은누구일까?

그야 물론 그 신마저도 창조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드신 여호와 하나님이시겠지….
질투도 하시는 신 이시기에 외도를 좋와하는 우리가 가끔 괴로워 지기도 하지만

잠시 곁길로 나가 보자.
요즈음에는 진화론과 빅뱅 이론으로 창조를 설명하며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백번 천번 양보를 하여서 그 진화론과 빅뱅 이론이 맞는다고 가정을 하여 보자.
그럼 인류의 조상이라는 유인원은 과연 무엇이 진화되어서 생겨난 동물일까?

그 유인원으로 진화되기 위한 그 어떤 생물이 있었으리라. 또 그 생물로 진화되기 위한 그 무엇이 있었고....

이렇게 있었고, 있었고, 있었고... 하고 끝없이 파 가도 결국에는 그  어떤 살아 있는 무엇이 있어야만 그 진화론은 존재할 수가 있을 것이다.
빅뱅도 마찬가지로 그 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 빅뱅을 할 수 있는 물체가 있어야만 그 가설이 존재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럼 무슨 이야기인가?
누군가가 그 무엇을 만들어 놓지 않았다면 그 진화론도 존재할 수가 없고 그 빅뱅도 존재 할 수가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결국은 그 모든 가설을 성립시켜 주기 위해서는 창조론을 들먹일 수밖에는 없는 것 같다.
세상에 하! 많은 종교들 가운데 성경외에 창조를 이야기 한 종교가 또 따로 있는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그래서 그 창조로 시작 된 창세기에서 부터 전개되어가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믿지 않을래야 믿지 않을 수가 없는것이 아닐까?
그러니 그 모든 신들보다 뛰어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할 수 밖에....
줄을 서려면 잘 서야 한다며...?

"주 하나님 지은신 모든 세계……."
그 숲을 거닐며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오기까지 찬송이 절로 나왔다.

사막을 지나면서는 거저 경의의 눈으로 보며 "어떻게 이런데서 살까?"만을 생각하더니, 나의 눈에 조금 풍요롭고 아름답게 보이는 곳에 이르러서는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하는 나의 간사함에 조금 간지러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