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데 신전 터에 남은 두 기둥
사데 교회의 남은 유적
2차 순례기 10 소아시아 교회터 5 사데
3시경에 두아디라 교회터를 떠나 사데 교회터로 향하였다.
약 한시간 가량 시골길을 달려오니 멀리 커다란 돌 기둥이 두개 보이는 옛 사데 도시 폐허에 다달았다.
사데(Sardis)
남은 물건이란 뜻을 가진 도시 사데, 지금은 페허에 세워진 한 촌에 불과하만 그 역사는 길어, BC 1200년 경에 세워진 도시로서 소아시아 서쪽 해안의 험준한 산을 배경으로 한 난공불락의 요새로써 고대 리디아(Lydia) 왕국의 수도였던 도시이다.
B.C. 6세기에 전성기를 맞게 되는 크로수스 왕은 서구인들에게 부를 상징하는 왕으로 널리 알려져 있을 만큼 사데는 당시 부유한 상업도시로 직물, 귀금속 생산 및 사금이 유명하였으며, 인류 최초로 금화를 만든 곳이기도 했다.
흐르는 강에는 사금이 많아 '마이다스의 황금의 손' 전설의 근원지로 회자 되기도 한다.
이 곳 또한 그 당시의 많은 도시들처럼 '다산과 풍요의 여신' 아데미신전이 있었으며, 부도덕한 제사의식이 거행되곤 하였는데, 사데 교회가 경고를 받게 된것은 교회가 매우 번성하고 활동적인 반면 뒤로는 이러한 '밀교'의 부도덕한 행동에 부화뇌동한 것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살아있는 것 같으나 죽은자"라는 경고를 받게 되었던 것을 보면 말이다.
1914년 프린스턴 대학 팀이 발굴을 시작하여 지금도 발굴 작업이 간헐적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복원되기에는 먼 것 같으니까…..
비잔틴 시대에 교회로 사용되었던 교회의 유적은, 거대한 아데미 신전의 뒷편에 지어져 있었다.
붉은 벽돌로 지어졌었으나, 그나마 다 부서지고, 벽의 자취만 남긴 교회터는 그 큰 신전터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이 아데미 신전은 BC 335년 알렉산더 대왕에 의하여 재건 되었는데, 이 신전은 희랍 시대에 가장 큰 신전 중의 하나로 그 크기가 약 100 미터 X 50 미터였다지만 지금은 커다란 두개의 기둥이 서 있을 뿐 나머지 기둥들은 주춧돌만 남아 그 옛날의 위용을 말해주고 있었다.
좀 높은 언덕위에 올라가 바라보니, 서산마루에 걸리기 시작하는 햇빛에 긴 그림자를 만드는 옛 신전의 부서지다 남은 기둥의 그림자가 처연하게 느껴진다.
사람들이 만든 보이는 신들의 말로는 이렇게 부서진 기둥이나마 남아있어 보이는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를 만든 신의 모습은 우리들의 마음 속에 어떻게 자리를 잡고 있을까?
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영적으로 살아 있으면 하나님도 살아 계실 것이요,
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영적으로 죽어 있으면 하나님 또한 죽은 것이 되지 않겠는가?
비록 우리가 우리에게 주신 호흡으로 숨울 쉬며 생존해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살아 있으되 죽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또 믿는다고 하면서도 뒤로는 호박씨를 까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이 보시기에 죽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오욕칠정을 저어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성령을 좀 더 열심히 사모해야겠다.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하나님이 온전히 살아 있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내 마음조차 내 마음대로 제어 할 수 없는 우리들이기에
살았다는 이름이 온전히 살아 있게 되기를 간구하며
언덕 위에서 함께 기도를 드렸다.
계 3:1 - 5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워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신문 연재-토론토지역 > 터키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오디게아, 2차 순례기 12 소아시아 교회터 7 (0) | 2008.11.30 |
---|---|
빌라델피아 2차 순례기 11 소아시아 교회터 6 (0) | 2008.11.30 |
두아디라 2차 순례기 9 소아시아 교회터 4 (0) | 2008.11.30 |
버가모 2차 순례기 8 소아시아 교회터 2 (0) | 2008.11.12 |
서머나 폴리갑 기념교회 2차 순례기 7 소아시아 7교회 터 – 2 (0) | 2008.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