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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스트라스브르그 - Strasbourg 노트르담 대성당

천천히 chunchunhi 2019. 4. 28. 05:59


25 스트라스브르그 3 노틀담 성당.pdf

25 스트라스브르그 - Strasbourg 노트르담 대성당

 

스트라스브르그 구시가 어디서나 보이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1176년에서 1439년까지 260년에 걸쳐 건축한 높이가 142m에 달하는 큰 성당으로 184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고한다.

 

파리의 센강 가운데 시테 섬에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데 스트라스브르그에도 또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다. 그러고 보니 캐나다의 몬트리올에도 기적을 일으키는 노트르담 성당이 있다. 어찌 된 일일까?

노트르담은 불어로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말로, 노트르담 대성당은 즉성모 마리아 를 주보 성인으로 모시는 대성당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노트르담 대성당은 세계의 여러 곳에 있기에 그 이름 뒤에 지명을 붙여 설명을 한다.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Cathédrale Notre-Dame de Paris

로 명기하며,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이 되어 세계적으로 잘 알려 졌기에 대개의 경우 노트르담 대성당하면 파리에 있는, 성당을 일컫는 대명사가 된 것 같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은 Basilique Notre-Dame, Montreal, Canada이라고 하고, 프랑스 북부의 알자스의 주도, 스트라스브르그에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Cathédrale Notre Dame de Strasbourg 라고 부른다.

그럼 왜 어떤 곳에서는 Basilique 라고 하고 어떤 곳에서는 Cathédrale이라고 부르는 걸까?

먼저 섞갈리게 하는 성당을 표현하는 단어를 정리하고 넘어 가자.

Basilique는 영어로는 Basilica 라고 표기하며 위대한 성인이 묻혀 있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성당에 붙이는 가장 명예로운 이름이란다.

Cathédrale은 영어로는 Cathedral 로 표기하며 교구장인 주교가 상주하는 주교좌 성당으로 보통 대성당이라고 한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이태리에서는 이를 Duomo 라고 표기한다.

그러므로 스트라스브르그의 노트르담 대성당Cathédrale Notre Dame de Strasbourg 로 표기하며 스트라스브르그 주교좌가 있는 프랑스의 로마 가톨릭교회 주교좌 성당이라는 말이다.

 

1771년에 괴테가 처음으로 스트라스브르의 대성당을 보고는 그 위풍당당한 모습에 압도되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단다.

웅장한 규모를 지닌 성당의 전체적인 인상이 내 혼을 진정시켰고, 조화롭게 통합된 많은 세부의 모양을 나는 차분히 음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식별해서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짙은 분홍색 벽돌로 건축된 이 성당의 외곽에는 많은 조각품이 그 뛰어난 예술성을 자랑한다. 내부에도 많은 조각품들로 치장되어 있다. 그렇게 공들여 지으려니 260년의 세월이 흐를 수 밖에….

인간의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 종교의 힘, 그리고 인간의 신앙심이 참으로 신비하고 위대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신앙심들은 다 어디로 가고 요즈음에는 관광지로 전락하고 만 것일까?

 

성당 안에는 높이가 3m나 되는 커다란 천문 시계도 있다.

기계 장치는 1838~1842년에 수리했지만, 장치가 들어 있는 상자는 16세기에 만든 것이란다. 정오가 되면 12명의 사도가 1줄로 늘어서서 그리스도를 향해 절을 하고, 그리스도는 손을 들어 축복을 내린다. 그 뒤 금속 수탉이 날개를 퍼덕이며 3번 시각을 알린다. 매시 정각에는 낫을 든 죽음의 신이 나타나며, 인간의 일생을 나타내는 아이, 소년, 어른, 노인 넷이 15분마다 시각을 알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마치 프라하에 있는 천문시계탑의 축소형을 보는 것 같았다.

 

과거로부터 언제나 국경지대에 위치한 도시였던 스트라스브르그에는 두 개의 유형과 무형의 문화가 깊이 공존하고 있기에 스트라스브르그 대성당(la cathédrale Notre-Dame de Strasbourg)과 특색 있는 구역인 쁘띠 프랑스(le quartier de la Petite France)등을 포함한 도시의 중심부는 1988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옆에서 본 모습이다.

 

앞에서 올려다 본 모습

 

정교한 조각들로 벽면이 빼곡히 차 있다.

 

성당 내부

정문 위의 장미의 창 채색 유리

 

벽면을 장식한 채색유리 창

 

화려하게 치장한 파이프 올갠

 

높이가 3m나 되는 커다란 천문 시계


 

 

 

 

기둥마다 조각된 성경 속의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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