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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불 장난의 궤적

천천히 chunchunhi 2017. 12. 30. 19:03

94 불 장난의 궤적

 

 

PHOTO News 라는 잡지의 표지에서 아주 재미난 사진을 보았습니다.

Canadian전문 사진작가 Peter Baumgarten 이란 분이 찍은 사진인데, 마치 우리가 한국에 살 던 옛날, 정월 대보름에 농촌에서 하던 쥐불놀이라는 놀이를 연상케 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일광 절약시간이 끝나고 보니 하루가 다르게 어둠이 빨리 내려 오는 요즈음, 뒷마당에서, 아니면 어느 한적한 호수가에서 몇 사람이 함께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아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불 장난을 위해서는 다음 사진과 같은 몇가지 준비물이 필요 합니다.

체인, whisk(계란 젓는 도구) 스틸 울(0. 될수있는 대로 보드라운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9V 밧테리.  아니면 라이터도 가능합니다.

 

먼저 적당한 장소를 찾으셔야 합니다.

물 위의 반영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와 불을 돌리는 사람 사이에 잔잔한 호수나 아님 비 온 후의 웅덩이라도 좋습니다.

그리고 주위가 어두워야 제격입니다.

혹시나 마른 낙엽이 많이 깔린 곳은 피하세요. 불이 날 우려가 커 져서 매우 위험합니다.

한 장의 사진을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눈이 온 후의 뒷마당도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카메라의 셋팅은

셔터 스피드   15 ~ 30초 까지 필요한 만큼

조리개 크기   f/8 ~ f/11 정도

ISO           100~400 사이

초점은 수동 초첨으로 고정 시키신 후 미리 서 계실 곳에 초점을 맞추어 놓으시면 좋습니다.

(이런 경우 Hyper focal Distance:과초점거리, 심도의 원리를 아시면 도움이 되지요. 천천히 열리는 사진 세상, 42회를 보세요. 2012 10 12일 부동산 캐나다)

RAW File로 찍으면 후보정에 조금 더 유리 하지만 Jpg Fine으로 찍으시어도 별 지장은 없습니다.

 

만약에 혼자서 찍더라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카메라 마다 2초 혹은 10초 후에 찍히는 자동 셔터가 있어, 삼각대 위에 설치 하시고 카메라 앞으로 가시면 됩니다.

! 이제 카메라 설치가 끝 났으면 불을 지필 시간 입니다.

Whisk 안에 보드라운 Steelwool을 좀 성글게 펴 놓으신 후 9V Battery +-가 있는 면을 Steelwool 표면에 슬쩍 슬쩍 문지르시면 됩니다.

원리는 Steelwool 9V의 전류를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열이 나며 불꽃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은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에 캠핑을 가셔서 성냥으로 불을 지필 수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불이 붙은 Steelwoole을 천천히 돌리면 불은 더 잘 타 오르면서 부서진 Steelwool 조각이 떨어 지면서 그리는 궤적이 사진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White Balance, K 온도를 조절하시면 다른 색감의 사진을 만드실 수도 있습니다.

일단 알고 나니 꽤나 간단한 방법이지요?

세상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로, 알고 나면 쉬운 데 그 알고 까지가 쉽지 않은 노력과 실험이 필요한 것이지요.

처음에 소개 드린 PHOTO NEWS는 신청만 하시면 집에서도 무료로 받아 보실 수 있는 사진 잡지입니다. 좋은 사진들 마다 어떤 카메라 세팅으로 찍었는지를 설명해 주기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카메라 회사들의 광고를 보시면서 요즈음 추세가 어떻게 흐르는 지도 아실 수 있기에 권해 드립니다.

http://www.photonews.ca/

 

White Balance를 조정하시면 이렇게 다른 색감의 사진들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불 장난이 싫으시면 손전등가지고 모양을 만들던지 글씨를 쓸 수도 있지요.

5  f/20 iso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