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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광선(빛)의 종류와 이용

천천히 chunchunhi 2017. 12. 9. 05:09

86 광선()의 종류와 이용

 

사진을 다루는 책이나 블로그 등을 검색하시다 보면 한 번쯤은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란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빛이 사진에 있어서 중요한 이유는 빛이 없는 곳에서는 사진도 찍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낯 동안 빛을 주는 제일 큰 광원은 태양입니다. 아침 노을을 붉게 만들어 주며 떠 오른 태양이 한 낮에는 백색의 강렬한 빛을 비취이며 그림자 또한 만들어 주지요. 그러다가 저녁노을로 하늘을 불 태우며 천천히 어둠 속으로 들어 갑니다. 그러면 보이기 시작하는 희미한 별빛이 있고, 밝은 달빛도 있지요. 이 모두는 자연적인 빛, 즉 자연광원인 것입니다. 그러나 밤에 그 빛에만 의존할 수 없는 인간은 다른 빛을 발명하기도 하고 또 발견하기도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빛에는 다 빛의 색감이 있습니다. 이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빛의 온도라고 정의한 사람이 영국의 물리학자 켈빈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매우 중요한 정의입니다그래서 모든 디지털 카메라에는 White Balance라는 조절 기능이 있어 찍힌 사진을 우리 눈으로 보는 듯한 색감에 가깝게 나오도록 해 주지요. White Balance는 사진에서 무척 중요한 부분이기에 앞으로 몇차례에 걸쳐 설명을 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먼저 빛의 각도, 즉 광선의 각도에 따라서 나타나는 사진의 특성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과학시간에 배운 빛의 성질은 직진하는 파장의 성질입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혹은 대학을 다니면서 물리시간이라는 조금 고급화 된 과학시간에는 빛도 때에 따라서는 휘어 지기도 하고 산란하기도 한다고 배우지만 일단은 직진한다고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직진하는 빛의 광원이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서 우리는 그 빛을 정면광(순광), 사광, 측광, 역광으로 나누어 부르지요.

같은 피사체라도 빛이 오는 방향에 따라 다른 느낌의 사진이 되기 때문에 빛을 알고 빛의 성격을 이해하고 있으면 원하시는 영상을 얻기가 좀 수월해 지실 것입니다..

이제  (광선)의 각도에 따른 사진의 변화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피사체의 정면을 비추는순광’(Front Light)

 

피사체의 정면에서 많은 빛을 고르게 비추다 보니 입체감이 없지만 어두운 부분이 적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을 나게 해줍니다. 풍경 사진을 촬영할 때 활용하면 좋을 것 입니다.

정면에서 찍는 인물 사진의 경우엔 그림자가 없어 평면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개성 없는 사진이 될 수 있고, 또 빛이 앞에서 오기 때문에, 눈이 부셔서 찡그린 표정을 짓기 쉬워 원하는 표정을 잡기가 힘들어 집니다..

 



2. 피사체를 중심으로 45도 범위 내에서 비추는사광’(Close Light)

 

피사체와 카메라를 기준으로 앞쪽 45도 정도의 범위에서 비추는 빛을 말합니다.

이 빛은 밝은 곳부터 어두운 곳까지 계조가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적당한 그림자로 입체감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빛입니다.

사광은 거의 모든 사진에 있어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빛입니다

인물사진의 경우 반사판이나 보조 광을 사용하여 어두운 부분을 적절히 커버해주면 적절한 입체감이 표현되어 얼굴이 갸름해 보이고 눈과 코가 아름답게 묘사되는 특징이 있지요

 


 

 

3. 피사체를 중심으로 90도 범위 내에서 비추는측면광’(Side Light)

 

측면광은 피사체를 기준으로 90도 위치에서 비추는 빛으로 피사체의 옆쪽에서만 빛을 비추어 극단적인 명암의 대비가 생기게 되어 극적인 입체감 표현에 효과적입니다.

인물 사진의 경우 피사체의 개성을 강조하기 위함이 아니라면 극심한 명암의 대비를 낮추기 위해 반사판이나 보조광 등을 사용하면 조금 더 좋은 사진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4. 피사체 뒤쪽 45도 범위 내에서 비추는반역광’(Close Back Light)

 

반역광은 피사체의 뒤쪽 45도 각도에서 오는 빛으로 인해 피사체의 한쪽 윤곽을 나타내 줍니다.

화가 렘브란트가 그림을 그릴 때 이 빛을 즐겨 사용해렘브란트 라이트라고도 하지요,


5. 피사체 바로 뒤에서 비추는역광’(Back Light)

역광은 피사체 바로 뒤에서 비춰 지는 빛을 말합니다.

이 빛은 피사체 전체의 윤곽을 선명하게 표현해,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시켜 주기도 합니다.

역광은 피사체의 빛보다 태양의 빛이 강하기 때문에 피사체의 앞 부분은 극단적으로 어둡게 표현됩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빛이 통과하며 밝혀 주는 꽃이나 아름다운 윤곽의 실루엣 사진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역광 사진을 촬영하실 때에는 태양의 빛이 렌즈에 직접 닿아 렌즈 플레어가 생기므로 렌즈 후드나 사물(손이나 책등)을 사용해 빛을 적당히 가려 촬영해야 한다는 점, 놓치지 마세요.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플레어가 오히려 사진을 더 돋보이게 하기도 하니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지요.


빛을 통과시키는 피사체일 때




 

빛 갈림과 플레어가 보이는 역광

 

지금까지, 빛의 각도에 따라 사진이 어떠한 느낌으로 달라지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하는을 잘 활용하여 원하는 느낌의 멋진 사진을 촬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