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셔터 우선 모드 Shutter Priority Mode (S or TV)
세상에 있는 모든 물체는 다 움직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실은 엄청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데 움직임을 감지 못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도 실은 움직이지만 우리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기에 우리가 느끼지를 못할 뿐이지요. 이렇게 절대적으로는 움직이지만 우리가 움직임을 감지 할 수 없는 물체들을 우리는 정물(靜物) 이라고 하지요.
자의로 이던 아니면 타의로 이던 그 자리 바꿈을 하는 물체를 우리는 움직이는 물건, 즉 동물(動物)이라고 하지요. 생물학적인 동물은 이 범주 중의 한 부분일 뿐, 움직이는 버들가지도 동물이요, 하늘에 흐르는 구름도 동물인 것입니다.
이렇게 3차원의 세상에서 움직이는 물건을 움직이지 않는 1차원적인 사진에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그 움직임을 정지시키던지 아니면 그 움직이는 과정을 한 화면에 담아 표현하여야 합니다.
움직임을 여러 화면에 담아 연속해서 보면 활동사진, 즉 영화가 되는 것이지요.
렌즈를 통하여 들어 온 영상을 필름이나 센서에 담기 위하여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 때 그 시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사진이 만들어 지게 되는 것이기에 내가 원하는 영상을 얻기 위하여 필요한 시간을 설정하여 주고 조리개의 크기나 감도는 카메라가 알아서 설정하게 하는 방법이 서터 스피드 우선모드, Shutter Priority (Tv or S)인 것입니다.
이는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속도를 의미합니다.
이 속도의 변화에 따라서 나타나는 사진의 특징이 있습니다.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이 움직이는 물체의 움직임보다 짧을 때에는 움직이는 물체의 정지된 화상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실은 그 짧은 사간에도 움직이었지만 우리 눈이 감지 못하는 것 뿐이지요.)
허나 셔터의 열려 있는 시간 동안에 움직이는 물체가 움직이면 그 나타나는 화상이 흐려 지던지 아니면 움직임의 궤적을 담는 화상이 됩니다.
그러므로 움직이는 물체를 찍기 위하여서는 셔터 우선 모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는 점을 기억 하시기를 바랍니다.
1/10초 f18 iso 1600
저녁나절 그늘진 폭포에서 입니다. 떨어지는 물 줄기가 흔히 말하는 비단폭 같은 모양이지요. 물의 흐름이 잡혔습니다. 허나 폭포 뒤의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4초 f 10 iso1600
셔터 속도를 4초로 더 길게 주었습니다. 폭포 뒤의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가 않지요?
한 분 희미하게 보이는 사람은 그 자리에 4초 이상 서 있었던 사람입니다.
이런 경우 셔터 우선모드에 놓으시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조리개 수치를 정해주고, 그로써 조절이 안될 때에는 ISO를 변경하여 적정노출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여기에서도 카메라에 설정 되어 있는 측광 방법에 따라서 조리개의 크기던지 감도의 높낮이가 결정 되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도 원하는 시간을 얻지 못할 만큼의 밝은 곳이라면 ND Filter를 사용하여 인위적으로 광량을 줄여 줄 수가 있습니다.
ND Filter 와 측광방법에 대하여서는 차후에 다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사진 세상에의 약속은 SHUTTER SPEED에서 “빠른 스피드”라 함은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속도가 빠른 것을 말하고, 느린 속도라 함은 셔터가 열렸다 닫히는 속도가 느린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빠른 스피드는 빛이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 빛의 양이 적어지고, 느린 스피드는 빛이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 빛의 양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지요.
셔터 스피드는 숫자로 표현되고, 또 그 숫자가 배로 높아 질 수록 통과하는 빛을 통과시키는 시간이 정확하게 배로 늘어 나기 때문에 노출의 삼위,즉 시간, 조리개의 크기 그리고 감도 중에서 가장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Shutter Speed와 보편적으로 적용 되는 사례들
1 - 30+ seconds 밤이나 아니면 빛이 약할 때. 파도치는 바다를 안개처럼 표현하고자 할 때. 삼각대가 필수입니다.
2 - 1/2 second 물의 흐름을 비단폭 처럼 잡으실수 있읍니다.
1/2 to 1/30 second 움직이는 물체를 흐릿하게 잡으려 할 때. 손 떨림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1/50 - 1/100 second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범위입니다. 허나 줌 인 하였을 경우에는 손떨림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1/250 - 1/500 second 보편적인 인체의 동작을 멈추게 할 수가 있는 범위입니다.
줌인이 많이 되었을 경우 통상적으로 사용합니다.
1/1000 - 1/4000 second 100미터 달리기의 결승 순간처럼 물체의 움직임을 세워놓고 싶을 때,
분수에서 물방울의 튀는 모습 이라던지 자동차 경주, 말 달리기 등을 찍을 때.
이렇게 셔터 스피드는 시간의 흐름을 멈추게 할 수도 있고, 또 시간의 흐름을 한 장에 담을 수도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요즈음 나오는 카메라나 렌즈에는 손 떨림 방지 기능이 들어 있어서 손 떨림을 많이 줄여 주기도 합니다마는 이건 아직까지도 사진을 찍는 사람이 주의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손 떨림의 결과는 사진을 찍은 후에야 만 알 수가 있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 것은 카메라를 삼각대에 장착하시었을 때에는 손 떨림 기능을 꺼 주셔야만 합니다. 안 끄시면 손이 아닌 삼각대 위에서 오히려 손 떨림 현상이 나타나게 되니까요.
알함브라 궁전에서 수정을 뿜어 내는 분수
f:13 1/500초 iso 800
손 떨림 방지기능을 끄지 않고 삼각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10s f/10 iso 100
13s f/11 iso 100
1/25s f/4 iso 6400
시간과 조리개 크기와 iso의 수치가 바뀌었다는 것만 우선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사진은 어떻게 찍어 졌을까요?
'사진 > 사진 강좌' 카테고리의 다른 글
80 노출과 측광 방법 (Metering) (0) | 2017.12.09 |
---|---|
79 조리개 우선 모드 (0) | 2017.12.08 |
77 내 카메라를 알자 (0) | 2017.12.08 |
76 연재를 재개 하면서 (0) | 2017.12.08 |
75 사진을 잘 찍는 방법? (0) | 2017.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