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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Flash Photography –Flash 발달사

천천히 chunchunhi 2017. 11. 10. 06:08


38 Flash Photography Flash 발달사

36 Flash사용을 주저하지 말자가 나간 후 몇몇 독자들로부터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빛이 없는 곳에서, 아니면 빛이 조금 부족한 곳에서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빛을 만들어 주는 것이 Flash인데 이 Flash가 종류에 따라서 그 성능에 많은 차이가 있고, 또한 어떻게 사용하는 가에 따라서 다른 결과의 사진이 나오게 되는 것이기에 모든 상황을 다 설명 드린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이 기회에 Flash가 어떤 발전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가를 살펴 본 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플래시(flash)의 정의는 순간적인 섬광을 발생시킴으로써 촬영 장면을 밝히는 장비입니다. 스트로보(strobe)가 동일한 의미로 쓰입니다. 보통 1/1000초 정도의 시간 동안 지속되며, 색온도는 약 5500K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저 광량 시 순간적으로 장면을 밝히기 위해 사용되지만, 대체로 일정 거리 내의 상대적인 암부를 밝히고자 할 때 사용합니다.(위키 백과의 정의)

플래시의 세기는 가이드 넘버로 나타내며 GN(Guide Number)으로 표기합니다.

예로서 GN 38이라 함은 ISO 100 에서 f/5.6의 조리개 값으로 사진을 찍을 때 최대광량의 사용거리가 6.8m 혹은 23ft 7in 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38/5.6=6.78)

즉 거리와 F 값의 곱을 나타내며, 숫자가 높을수록  사용 거리가 길어지는, 즉 조금 더 센 플래시라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일반적인 DSLR카메라의 플래시는 GN 10~13정도의 세기를 갖고, 외장 플래시는 그 크기와 종류에 따라 다양한 값을 갖으나 일반적으로 내장 플래시에 비하면 훨씬 강력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요즈음은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 옛날에 실내 사진관에서 오른손에는 마그네슘 트레이를 들고 왼손에는 셔터 릴리즈를 들고 하나 둘 셋 하면서 발광하던 모습은 볼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 때 사용되던 마그네슘(Magnesium)은 우리 인체에 꼭 필요한 미네랄의 한 종류이기도 하지만 이 물질이 질산과 합하여지게 되면(Magnesium and nitrate) 폭발과 함께 섬광을 내게 되는 것을 사진에 이용한 것이지요.

그러나 이 방법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매번 사용할 때마다 나오는 연기와 냄새 때문에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하였고, 또 지속적으로 사용을 할 수가 없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과학이 조금씩 발전하게 되면서 마그네슘 열선을 전류의 흐름으로 폭발하게 하는 플래시 벌브와 큐브가 나오게 되었지요.

       

 

외장 Flash Camera shutter를 연계시켜 주는 장치입니다.

 한번 사용하면 다시는 사용할 수가 없는 일회성 때문에 경비도 많이 들고 또 불편도 하다 보니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는 수요가 있는데 공급이 따라오지 않겠습니까?

건전지를 사용하여 여러 번 사용할 수가 있는 스트로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각 스트로버마다 그 세기가 다 다르기에 뒤에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은 가이드를 붙여 놓았지요. 허지만 일반적인 아마츄어들이 사용하기에는 조금 버거웠습니다.

  

 항상 편한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들과 그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하여 부를 축적하는 공급자들이 있어, 카메라 회사들 마다 카메라에 내장하는 플래시를 만드는가 하면 요즈음처럼 카메라 내의 컴퓨터가 발달한 시점에는 외장 플래시가 카메라와 연동해서 스스로 빛의 양을 조절하기도 하게 만들어 촬영을 쉽게 만들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거저 찍으면 되게 만들어 져 있지만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과정에서 어떻게 사용하면 조금 더 독창적인 사진을 찍을 수가 있는지를 추구하다 보니 그 공통분모가 모여서 일반적인 플래시 사용법이 만들어 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플래시를 조금 위로 향하게 하고 그 뒤에 하얀 종이를 고무줄로 감고 사용하시는 것을 보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결혼식장에 가보면 전문가들의 플래시에는 하얀 플라스틱이 씌여져 있는 것도 보시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강한 빛이 얼굴에 직접 비취일 때 얼굴에 있는 기름기가 빛을 반사하여 번쩍거리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인 것입니다.

교회처럼 천정이 높은 곳에서는 사용을 할 수가 없겠지만 보통 가정집에서라면 플래시 발광이 얼굴에 직접 쐬이는 것 보다는 천정을 향해 쏘일 때 조금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수가 있게 됩니다.

혹은 오른쪽 벽을 향해 플래시를 터트릴 때 왼쪽 얼굴의 명암을 살릴 수가 있게 되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들 수가 있을가?를 생각하며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래시를 조금 더 들여다보기로 하지요.(다음 주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