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화려한 전함 바사호
현존하는 배로는 가장 오래된 전함 바사호가 전시되어 있는 바사호 박물관.
바이킹들의 활동영역이 넓어 지면서 스웨덴의 막강한 해군력은 잉글랜드와 프랑스, 동남쪽으로는 러시아와 아랍세계까지 그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전함이 아닌가! 때마침 일어난 독일의 30년 전쟁(1618~1648 체코의 얀 휴스 추종자들과 캐톨릭 사이에서 일어 난 종교전쟁의 양상을 띈 참혹했던 전쟁)에 지원군을 보내 주기 위하여 구스타프 2세는 1625년 초호화 대형 전함을 건조하게 하였다.
당시의 건조 기술로는 처음 건조하는 대형 전함이었는데, 건조 되던 중 애초의 설계와는 달리 대포를 2층에 걸쳐 64문으로 변경하라는 왕의 명령으로 갑작스레 설계변경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변경으로 늘어 난 상부하중을 줄이기위해 120톤의 돌을 배 밑에 적재하여 무게중심을 낯추는 노력을 한 후 결국 총 길이 69미터에 최대 폭이 11.7미터, 배수량이 1,210톤에 적재 대포는 64문, 탑승인원 450명 (군인이 300명)의 배가 진수 되어 1628년 8월 10일 스톡홀름 항에서 처녀 항해에 나섰는데….지나친 대포의 무계와 때마침 불어 온 돌풍에 휘말려 육지에서 1.3km 나가서 침몰하게 된 것이다.
1956년 해양고고학자 안델스 프란체(Anders Franztn) 에 의해 45미터 깊이의 뻘 밭에 묻혀 있던 바사호가 발견이 되어 침몰된 지 333년만인 1961년 인양되어 복원한 후 오늘의 자리로 옮긴 후 주위에 건물을 지어 "바사박물관"이 된 것이다.
해저의 뻘 속에 파 묻혔고, 또 이 지역의 해수 온도가 계속 녹아 내리는 빙하로 인하여 차가울 뿐만 아니라 소금기도 적어 그 당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었기에 지금은 현존하는 전함중 가장 오래 된 전함이 되어 많은 방문객들의 탄성을 지어내고 있는 것이다.
인양된 유품들을 통해서 17세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사료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으며 복원된 전함은 "이 배가 과연 전함인가?" 할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들로 치장이 되어 있었다.
바사호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은 지난 호에 이야기 하였듯이 스토르토리에트(Stortorget) 광장의 대 학살에 살아 남은 "구스타프 에릭손 바사"가 1523년에는 구스타프 1세 바사로 왕위에 올라 "바사"가문의 시조가 되어 막강한 스웨덴의 기초를 세웠기 때문이다.
이 후 바사 가문은 1818년까지 스웨덴을 다스렸다.
배를 만들라고 명한 구스타프 2세는 17세의 나이에 왕위를 계승하여 스웨덴의 황금기를 이루어 대제(The Great) 칭호를 받던 인물로, The Lion of North(북극의 사자)라는 북유럽의 오래 된 예언에 등장하는 인물로 여겨 졌기에 바사호의 선수에는 꼬리의 길이만도 2미터가 되는 커다란 사자가 조각되었나보다.
바사박물관은 총 7층 규모로 지어져 있어 여러 각도에서 바사호를 바라볼 수 있게 설계가 되었다. 각 층마다 모형과 상세한 설명서를 붙여 놓아 좀 더 상세히 알기를 원하는 관람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허나 내부를 너무 어둡게 하여( 혹시라도 너무 밝으면 배가 빨리 부식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다. 하여턴 너무 어둡다.) 선명한 사진을 얻기가 참으로 힘든 전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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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바사호
모형이라 하더라도 좁은 공간에서 한장의 사진에 담을 수가 없어 두장을 합성한 것이다.
선박에 관심이 많은 오리선생이 합성을 해주었다.
실물이다. 워낙 큰 배에다가 주위가 넓지않아 한 화면에 다 잡을 수가 없었다.
화려하게, 정교하게 조각된 장식품들의 원래 모습.
바다 속에서 이렇게 색이 벗겨졌다.
갑판 밑이 5층이다. 그 당시의 생활상들이다.
맨 밑에는 상부하중을 줄이기 위하여 실은 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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