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West 가는 길 1
one Human Family"(인류는 한 가족) 이라는 slogan으로 Melting Pot이라는 미국을 대변해 주는 곳, Key West.
Caribbean 해에서 Suntan을 즐기던 섬들이 북미대륙으로 합해지려다 보니 아마도 미국의 제일 끝자락에 자리한 모양이다.
수없이 많은 섬들이 42개의 길고 짧은 다리들로 이어져 이제는 더 이상 섬이 아닌 Key West.
왜냐고?
오가는 길이 “뱃길”이 아니라 “찻길”이니까····.
Key West로 가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 다르리라.
아름다운 석양을 보기 위해서·····
세계 최고의 휴양지에서 쌓아 놓은 부를 즐기기 위해서····
맑고 따뜻한 바다 속에서 유영하는 황홀한 물고기들의 유희를 보기 위해서·····
수장 된 해적선에서 선조들이 약탈당한 보물들을 되찾기 위해서····
어네스트 헤밍웨이에게 노벨 문학상을 안겨 준 노인과 바다의 그 바다를 보기 위해서····
미국의 최남단이라니까····
남들이 다 가보니까 나도····
Key West로 진입하는 길에 들어 설 때에는 잔뜩 흐린 하늘이 빗방울마저 뿌려 주어 더욱 우울하게 하여 주고 있었다.
비가 오면 안되는데.....
한참을 달려 달려 예정했던 모텔에 당도하였을 때에는 비는 그치고 구름이 좀 엷어지면서 하늘과 바다를 검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먼 길을 달리면서 걱정 속에 바라던 바램이 그 간의 피곤을 달래 주려 이루어지는 모양이다.
모텔에 등록도 하기 전에 부리나케 빨리 잡은 석양.
그래서 조금은 더 빨개 진 모양이다.
전깃불이 들어 오면서 시작되는 밤의 향연.
해는 져서 어두운데~~~~, 오늘 나간 고깃배는 언제 돌아 오려는지....
바다는 조용히 구름 덮인 하늘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새 역사를 준비하고...
땅은 불을 밝히며 사람들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이 밤에 어떤 역사가 이루어 질까....?.
이제 내일이 오면 태양은 또 다시 떠 오르겠지.
종도 울릴까?
누구를 위하여?
'사진 > 포토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Key West로 가는 길 3 헤밍웨이 박물관 (0) | 2013.04.19 |
---|---|
Key West 가는 길 2 (0) | 2013.04.19 |
어떤 개인 가을 날 (0) | 2012.10.29 |
가을 나들이 5 코넬 대학 정원 (0) | 2012.10.29 |
가을 나들이 3 와킨슨 글렌 (0) | 2012.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