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토 에세이

가을 나들이 3 와킨슨 글렌

천천히 chunchunhi 2012. 10. 29. 23:19

적자생존, 약육강식,

이런 단어들이 정녕 바위에도 해당이 되는 걸까?

옛날 옛날 옛적에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 보다도 더 먼 옛날에

빙하가 할퀴고 지나 간 자리.

왜 어떤 바위는 남고,

어떤 바위는 파이고

어떤 바위는 없어 졌을까?

생존이란

생명이 있다는 단어일진대

정녕

우리가 지금 보고있는 바위에도 생명이 있다는 말일까?

허긴

시인은 바위와도 대화를 하고

화가는 바위와 포옹도 하드시

우린 토사모!

사진으로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니까....

자~~! 들어가 볼꺼나~~?

 

 

1900년대 초에 손으로 판 입구. (물론 손 연장이야 사용했겠지요. ㅎㅎㅎ)

그 전에는 이 곳으로 흘러 나오는 물로 물레방아를 돌렸다는데....

지금은 없어진 그 방앗간에서는 얼마나 많은 역사가 이루어 졌을까?

 

 

 

쉬~~~~

으~~~으, 시원~~~~하다.

 

 

하늘은 흐린 늦은 오후.

검은 바위와 소곤대는 잎새들  

 

 

어디까지 이어졌을까?

돌아 오라는 시간은 촉박한데....

 

설명이 필요 없는 계곡, 계곡, 계곡....

 

 

 

 

 

 

 

 

낙옆이 모이는 곳

서로 지내온 일들을 이야기 하노라 정신들이 없네... 더 내려 갈 줄도 모르고....

 

유기농에 오가닉에 내츄럴에, 아름다운 자연에....

뭐가 부족한게 하나 도 없네요. 게다가 뻐스데이 보이까지....

 

아직 나눌 말들이 좀 남아있어서....

홋시 빚을 안갚아서 잡혀 있는 것은 아니겠지?

 

하트 모양의 연못인데....

심장이 이렇게 검으면 어떤 마음일까?

모양새는 좋은데..... 

 

여울져 흐르는 모습도 빨리빨리....

 

처언천히 천천히.....

 

손짓하는 야생화는 있는데.... 꺽어 달라는 사랑이 없네....!

부탁만 하면 뛰어 내려 갔을 텐데....

비록 나를 잊지 말라고 소리치며 휩쓸려 내려 가더라도....ㅉㅉㅉ

그래서 너와 내가  조금은 더 오래 살게 되었단다. 야생화야!

 

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 오른 가파른 계단.

장노출로 사람들은 다 날라 갔는데.... 저 물 뒤의 사람은 아직 사진사가 다 못 찍은 모양이다. 움직이지를 않는 것을 보면....

그래서 내 사진에도 나왔지....ㅎㅎㅎ

 

 

 

 

 물은 이렇게도 흐르고....

 

 

이렇게도 흐르고....

 

이렇게 안 흐르는 것 처럼도 흐르는데....

 

두번째 동굴 밖에 보이는 세상

 

거기에는 구름다리도 있네....!

 

아쉬웁지만 이제는 내려 가야 될까보다.

미쳐 보지 못한 아름다움이 저 위에는 더 많이 있는데....

그 산 넘어 북촌은 거저 공상에 마끼어야만 하나 보다.

단체로 온 시간이기에.... 

 

 

 

흐르는 것과 남는 것의 차이는?

상과 하

 

 

누가 이런 모양을 만들어 놓았을까?

아빠, 엄마, 아가.....

 

 

마른 잎이 한 잎 두잎 떨어 지던

지난 가을 날 다녀 온 와킨슨 

 

 

조금 더 올라 갔어도 되었을 것을....

더 올라 간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만들어 본 선별초점

 

장노출로 다 날려 버린 자동차들은 어디로 갔을까?

서 있는 차들만 남있네....

그런 대로 얻은  반쪽의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