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토 에세이

가을 나들이 2 Seneca 호수의 뱃놀이

천천히 chunchunhi 2012. 10. 29. 23:17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칠거지악이라는 이야기 조차 만들어 지기 전에

아파라치안 산맥 서편 넓은 들녁에

깊이 할키워 진 넓적한 등판

 (누구의 등판일가? 왜 할키웠을까?)

그미의 손톱도 다섯개였나 보다.

그 중에 장지일가? 약지일가?

카유가 호수와 더불어 길이 자랑을 하는

세네카(Seneca) 호수에서

뱃놀이를 하며 만든

두번째 가을 나들이

 

 

 

이 호수에서 나오는 물고기로 요리를 해 준다는데.....

탈 배는 있어도 먹을 배가 없네....

그럼 그냥 지나가는 거지 뭐!

 

 

근데 이 아저씨는 왜 이렇게 놀란 토끼눈일가? 

아~~~ 우리 토사모의 Angels들의 미모에 놀랐나보다. ㅎㅎㅎ

 

 

토사모의 인증삿

어~~? 두명이 빠졌네... 

"내는 밤에만 배를 타 놔서 낯에 타면 멀미할낀데....마, 안탈랍니더."

믿거나 말거나 이렇게 말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진짜로 믿거나 말거나  한사람의 남자와 또 한 사람의 녀자가 없어 졌으니....

우얄꼬~~~?

 

 

 

서양 통통배의 선장실

 

 

거울아~ 거울아! 손에 잡힌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

뭐?

나라구?

 

 

 

배야 출렁이던 말던

호반의 대지는 움직이지 않으니

사진이 흔들릴 염려는 비끄러 매고.... 

우리는 토사모의 역군!

 

 

민물 호수에서 소금을 만들어 내는 US Salt 공장

이래서 미제가 좋은 가 보다.

바다도 아닌 호수에서 소금을 만들어 내니 말이다. ㅎㅎㅎ

 

 

 

 

호수의 색깔이 꼭 흑해의 바닷물 만큼 검다.

하늘이 흐려서가 아니라 깊기 때문인가 보다.

 

 

 

 이래 뵈도 나두 폭포여....!

 

 

포도 넝클 주위로 물든 미제 단풍

 

 

 

 

 

이 지역은 원래 이로쿼이 인디안 국가였다는군요.

 

세네카와 카유가 부족이 이로쿼이에 속해 있었답니다.

 

미국 식민지 시대에 가장 강한 인디언 국가 중 하나였던 이로쿼이는

 

거의 2세기 동안 유럽인들이 핑거레이크 지역에 정착하는 걸 막았답니다.

 

그러나 그들의 용맹은 이제는 벽화 속으로 스며든 옛 이야기!

 

오호~~ 역사의 무상함이여~~~!

 

 

 

배 안의 배

배는 배인데 저 배는 왜 저렇게 생겼담~~~? 

 

 

타고 있는 사람도 다르네....?

근데~~좀 춥겠다.

안 됐다. ㅉㅉㅉ

 

 

 

귀항.

아련히 들리는 솔베지의 노랫가락은

만성이 된 환청인가?

 

 

 

항구에 이어진 철길 

 

 

영원히 마주 보아야만 하는 운명인줄 알았는데...

어~~~? 저~~기서 저 둘이 만나네...!

우리도 빨리 다음 행선지로 가야지.

또 하나의 만남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