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연재-토론토지역/우먼 파워 동유럽 여행

프라하 - “천천히 보이는 세상”을 시작하면서 2011,02.11

천천히 chunchunhi 2011. 10. 30. 11:26

 

천천히 보이는 세상을 시작하면서

 

여행!

얼마나 마음 설레이게 하는 단어인가요!

준비할 때에는 미지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으로 마음을 들뜨게 하는가 하면

돌아 와서 돌아 보는 사진첩에서 아련히 풍겨나오는 추억으로 다시 시간을 그립게 하여주니 여행이란 단지 일상에서의 탈피만을 위한 것만은 아닌 모양입니다.

 

허기사 매일 매일이 새로운 날이요, 미지의 시간으로 우리에게 다가 온다 하더라도 매일 매일을 일상으로 느끼도록 습관화 우리에게,

일상을 벗어나 미지의 곳으로 찿아 다니면서 보는 세상은 우리의 삶에 또다른 활력을 불어 넣어, 일상이 되어 다가오는 내일을 좀더 기쁘고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하여 주는 묘약이 되니 말입니다.

아직 다녀오지 못한 곳이라면  곳을 미리 가보며 나의 여행을 준비하며 읽는 여행기가 되고,

다녀 오신 곳이라면 지난 날의 추억을 되살리며 미소지으며 읽을 있는 여행기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우먼 파워를 통해서  천천히 보여지는 세상으로 독자 여러분과 함께 천천히 동유럽과 발칸반도의  9개국, 프라하에서 뮨헨까지의  여행을 떠나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바라는 마음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천천히

 

1 프라하 동유럽편

 

우리에게는 얼마 전에 방영된 프라하의 연인아라는 연속극으로 눈과 귀에 익숙해 유럽의 도시 프라하.

런던에서 아주 작은, 도시와 도시를 이어 주는 작은 비행기에 몸을 맡긴 2시간의  비행후에 프라하에 내리니 날은 잔뜩 지프러 있었지만 비는 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하였었는데….

세관통과도, 국경통과도 일사천리, 좋은 세상이 되었다.

일정에는 내일부터 관광이 시작되지만 금쪽같은 시간을 호텔에서 죽일 수야 있는가?

비행장에서부터 호텔로 인솔해 임시가이드에게  내일일정을 보여 후시내 관광을 부탁하였다.

천문시계탑에는 올라가 보기를 바란다는 부탁과 함께….

 버스가 없어, 전차와 전철을 타고 다닌 관광이었기에 오히려 가까이 다가오는 프라하였는지도 모르겠다.

 

먼저 서브웨이를 타고 움직인단다.

티켓은 한장을 사면 그 티켓에 적혀 있는 시간 만큼 몇번이고 갈아 탈 수가 있단다. 그래서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당부를 한다.

노인네 들이지만 국민학생들 처럼 말들을 잘 듣는다.

아님 다른 별 재간이 있겠는가? 말도 모르고 거리도 모르니……

서브웨이를 타러 들어 가는 길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어쩜 그리도 깊게 파 놓았는지…..

재미있는 것은 전차나 전철 모두에 검표원이 없다.

믿는단다. 그러다가 가끔 불심검문을 하는데 그 때 걸리면 국물도 없단다. 벌금이 엄청 많아 모두들 잘 지킨다고 하며 우리보고 표를 절대로 잃어버리지 말라고 한다.

역도 깨끗하고, 열차도 깨끗하고, 타고 있는 사랍들도 순박한 것 같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모두들 배가 고파 하기에

제일 먼저 간 곳이 이곳 특식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는 스트라호프 수도원(Strahovskeho Klastera)”으로 갔다.

프라하의 옛 성곽이 시작되는,프라하에서는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원이라고 한다.

높으니까 전망은 당연히 좋겠지.

수도원의 이야기는 다음호로 미루고 프라하에 대해 조금 알아보기로 하자.

 

우리들이 (아니 나 같이 오래전에 학교를 다닌 사람이라 해야 되겠지) 흔히 체코 하면 체코슬로바키아를 연상하게 된다.기관총을 잘 만드는 유럽의 나라라고 배웠으니까.

2차 대전 후에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동유럽의 역사 속에 1993년에 슬로바키아와 평화적으로 분리하여 지금은 체코 공화국으로 불리운다.

 

북서쪽과 서쪽은 독일, 남쪽은 오스트리아, 남동쪽은 슬로바키아, 북동쪽은 폴란드와 닿아 있으며 수도는 프라하이고, 주요 도시로 브르노, 오스트라바, 즐린, 플젠 등이 있다.

 

크게 체히, 모라바, 슬레스코 세 지방으로 나뉜다. 체히는 라틴어로 '보헤미아', 모라바는 '모라비아', 슬레스코는 영어식으로 '실레지아' 또는 독일어로 '슐레지엔'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보헤미안이란 결국 이 지방 사람들을 일컷는 말인 것이다.

9세기 말부터 14세기 초까지 프르셰미슬 왕조가 다스렸다.

이후 룩셈부르크 왕조가 다스리는 중에 카렐 1세가 신성 로마 황제 카를 4세로 즉위하였다.

 

15세기 이후 후스파의 종교 개혁이 격렬하게 전개되어 1618 30년 전쟁(1618 - 1648)이 일어났다. 전쟁 이후 신성 로마 제국의 로마 가톨릭 지배가 강화되었고, 그대로 신성 로마 제국의 제위(帝位)를 독점한 오스트리아-헝가리가 체코를 1918년까지 지배하였다.

이후 체코슬로바키아로 독립하였으나 1938년 나치 독일에 합병되어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때까지 점령되었다. 전쟁이 끝난 1945년에 소련의 위성국이 되었다.

 

돌아 본 도시는 나의 뇌리에 밖혀 있는 우중충한 공산국가의 소도시가 아니라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하여도 될 만큼 거리의 곳곳에, 빌딩의 벽면마다에 차있는 조각들과 그림이 예술적이었다. 다행히 2차대전이 끝난 후 발칸반도와 동유럽을 휩쓴 종교와 민족과 이념이 뒤엉켜 일어난 내전에 휩슬리지 않아 많은 예술품들이 전화를 입지 않은 것이리라.

 

프라하에서 시작해서 뮌헨에서 끝나는 여정입니다.

 

 

 

프라하의 지하철 입구입니다. 깊이가 장난이 아니게 깊었읍니다.

 

 

전철의 역 표시입니다. 서울처럼 노선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았읍니다.

 

 

길거리에 있는 친환경 운송 수단. 허나 교통 체증의 주범이기도 하지요. 표를 보자는 운전수도 없었읍니다.

 

 

고등학교 때 케플러의 법칙을 배운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다 잊어 버렸지만.... 여기 체코 사람이었읍니다.

 

 

거리 곳곳에 있는 조각상들.

 

 

거리에 난 문고리마저 조형물이었읍니다.

 

 

창문마다에는 조각들이 붙어 있고...

 

 

그조각들을 보는 조각이 또 서 있기도 하고....

 

 

정부 청사중의 하나 입니다. 돌로 깐 길은 몇백년이 되어도 아스팔트 처럼 재 포장할 필요가 없고....

 

 

집집마다의 그림과 조각이 다 집 주인의 인품을 나타내는 것 같았읍니다.

 

 

길게 지어 진 빌딩들을 이어 주는 회랑

 

 

작은 사거리의 가로등

 

 

 

 

벽들이 모자이크 된 빌딩.

 

 

초대 대통령 동상이랍니다. 프라하 성 앞 광장에 서 있는....

 

광장에서는 악사들의 연주가 ....

 

 

프라하 성을 끼고 내려 오는 골목길 중의 하나

 

 

 

 

 

 

관광객들을 태우기 위한 마차

 

 

 

 

요즈음 짓는 집들의 모양이랍니다. 무언가 좀 튀는 느낌을 주려하였나 봅니다.

 

 

음식점 앞에 진열 된 먹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