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선명한 사진 찍기

68 선명한 사진 찍기

사진을 볼 때 첫 눈에 "확!" 들어 오는 사진을 가만히 드려다 보면 대체로 선명한 사진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흐릿한 영상이 몽환적인 느낌을 주며 준길을 끌기도 합니다마는 오늘은 선명한 사진을 찍는 방법 몇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콘트라스트(contrast)가 높은 배경을 설정한다.

선명한 사진이란 우리 눈으로 보는 선명함이고, 우리 눈은 대체로 contrast가 높은 사진일 때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주제와 배경의 명암대비가 큰 사진을 말하는 것이지요.

이 나비와 튜립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뒷배경과의 콘트라스트가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 사진들이 뒷 배경에 검은 종이를 놓은 것은 아님니다. 상황과 측광 방식을 이용하면 그런 도움 없이도 가능하게 되지요.

2 렌즈의 Sweet Spot을 사용한다.

모든 렌즈들은 그 렌즈를 만드는 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회사에서 만들어 졌더라도 개개의 렌즈에는 선명한 이메지를 잡아 주는 특정 범위의 조리개 크기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Sweet Spot"이라고 부르지요.
좋은 렌즈일 수록 이 Sweet Spot이 넓어지지요.
별 것 아닌것 같습니다마는 확대를 하던지, 자르기를 하실 때에는 많은 차이를 만드는 것을 느끼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통의 경우, 조리게 크기가 f4에서부터 시작이 된다면 f8일 경우가 Sweet spot 이 될 수가 있는 것 같이, 주로 최대 조리개 크기와 최소 조리개 크기의 중간부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렌즈에는 그 렌즈의 특성을 설명하는 설명서가 있고, 또는 그 렌즈를 테스트 하는 제 3의 회사에서 발표하는 "Review"가 있음으로 이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Tamron 18-270mm lens선명도 테스트 화면입니다.

3 피사체와 Camera를 직각으로 위치시킵니다.

초점을 맞춘다는 일은 렌즈를 움직여서 초점거리가 맞은 피사체의 영상을 센서에 전달하는 일입니다. 이 경우 피사체와 렌즈와 센서의 거리는 입체형인 피사체의 어느 한 면만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물론 조리개의 크기로 과초점거리를 계산해서 어느정도의 범위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마는 이 또한 눈의 착시현상일 뿐, 수학적으로 정확한 초점거리는 한 점의 횡적인 곡선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피사체의 중심과 직각을 이루도록 카메라의 위치를 설정하게 되면 사진의 중심에서부터 같은 비율로 주위가 넓어지게 되어 전체적인 선명함을 느끼게 하여 주는 것입니다.

카메라와 꽃이 직각을 이룬 상황입니다.

　

　

카메라와 사물이 45로 각을 이룬 상태입니다. 의도적이기는 하지만 앞과 뒤가 초점이 안맞았지요. 바꾸어 말하면 사진의 중심과 주변의 초점거리가 다른 것입니다.

선명한 사진이 필요할 때가 많기에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한 방편을 말씀 드렸습니다마는 항상 선명한 사진만이 좋은 사진은 아니라고 부언을 해 두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