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Canyonlands National Park 캐년랜즈 국립공원–Utah주
Grand View Point에서 바라본 “Green River” 조금 더 내려가서 코로라도 강과 합하여 진다. 지금 서 있는 곳이 해발 6,000피트, 1,829미터 지점이다. 그만큼 높은 고원지대인 것이다.
아치스에서 소나기를 만나 좀 일찍 내려 오니 다시 쨍 하고 나는 햇볕. “다시 올라가?” 점심을 먹는
동안 고민을 하다가 아침에 아치스로 가던 길에 본 캐년랜즈 입구가 생각이 나서 애초 예정에는 없었지만 멀지 않은 거리이기에 그리로 들려 보기로
하였다.
내가 들어 온, 아치스 국립공원 건너 편에
있는 입구가 하늘섬, 즉 Island in the Sky이기에
이곳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하고 좀 더 깊이 들어 가 보았다. 길 옆으로는 커다란 바위들이 보이다가 모퉁이를 돌면 끝이 안 보이는 지평선을 향해 한참을 달려가게
만든다. 길이 끝나는 곳에 멀리 Green River(초록 강) 줄기가 초록빛으로 보이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결국 차 타고 오면서 본 지평선은 멀어서 지평선이 아니라 그 지점에서 땅이 푹 꺼져
없어 졌기에 생긴 지평선이었나 보다. ㅎㅎㅎ
앞으로 소개가 되겠지만 그랜드 캐년의 깊이는 깊은 곳이 4,460피트, 1,351미터나 되니 이 곳은 그에 비하면 새끼 캐년인
셈이다. 허나 장관이다.
이 곳에서 십여 분 차로 간 후에 노인네 걸음으로 한 시간 정도 다리 품을 팔면 볼 수 있는 기이한 아취, 메사 아취(Mesa Arch)가 있는 Grand View Point Overlook 도 아쉬웁지만 포기를 해야 하는 판에, 한 둬 시간은 착실히 돌아 가야 만나는 입구를 통해 또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The Needle 부분은 어차피 시간적으로도 갈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걸어 들어 갈 수 있는 “우리”가 아니기에 그 모습들은 사진으로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로 하였다.
이제 점점 더 늙어가며 기력이 쇠하여 지는 일만 남았는데 언제 다시 와 눈으로 직접 보려나…
공원으로 들어
가는 길목에 보이는 메사.
한참을 기다리면
저 계곡 사이로 누가 말을 타고 나타날 것만 같다
우람한 바위. 이래 뵈어도 그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끌쎄.... 뭘 닮았을까?
비, 바람, 그리고 물은 이 단단한 바위에 이런 문신을 새겨 놓았다
마치 머리가 둘 달린 배암이 기어 오르는 듯….
끝 없이 펼쳐지는 협곡? 협곡은 깊은 산세 사이의 좁은 계곡인데 이 광활하고 웅장한 골짜기를 뭐라 불러야 하나....? 사전에 의하면 대협곡이라는데....그래도 뭔가 좀 부족한 것 같은 어감이다.
잠시 온 소나기가 만들어 놓은 웅덩이. 어린 아이들은 발을 적실 수 있는 이 황토물이 저 아래 초록물보다는 더 좋은가보다
저~~~아래 계곡에 이르는 장사진. 4X4 가 있으면 저 좁은 길을 따라 내려 갈 수도 있다. 굽이와 높이가 장난이 아니다. 운전수가 모든 책임을 져야만 하는 길이다.
'신문 연재-토론토지역 > 주간한국 미국횡단 大街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앤티롭 캐년 Antelope Canyon 아리조나 / 유타 주 (0) | 2016.06.04 |
---|---|
09 Monument Valley 모뉴먼트 밸리 유타 주 – 아리조나 주 (0) | 2016.06.03 |
07 Arches NP 아치스 국립공원 (0) | 2016.06.03 |
06 Great Sand Dunes 국립 공원 (0) | 2016.06.03 |
05 신들의 정원 (Garden of Gods) (0) | 2016.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