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슬픔의 길,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2
44 슬픔의 길,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2
제4지점은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를 만난 곳입니다.
슬퍼하기보다는 피눈물을 뿌리며 통곡하는 “인자”의 어머니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원래에는 없었던 핏자국을 가끔씩 만들어 놓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마침 우리들이 지날 때에는 그 핏자국이 아주 지나치리만큼 선명하였었습니다.
1881년 이곳에 조그만 아르메니안 가톨릭 예배당이 마리아의 슬픔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옷 상점에 걸린 옷들이 분위기를 많이 망쳐 주었습니다.
제5지점은 구레네 사람 시몬 (Simon of Cyrene)이 십자가를 대신 진 곳입니다.
초대교회의 전승에 의하면 시몬의 아들들은 '알렉산더와 루포 (막 15:21)로 알려져 있으며, 바울은 그의 편지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나의 어머니 " (롬 16:13)라 부르고 있다. 1895년에 세워진 프란시스컨 교회가 있습니다. 이곳으로부터 비아돌로로사는 비교적 가파른 경사지를 따라 올라갑니다.
제6지점은 성.베로니카 여인이 물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는 곳입니다.
성. 베로니카(St.가 예수님의 땀을 손수건으로 닦아드렸는데 돌려받은 손수건에 예수의 초상이 새겨졌다는 전승에 따라 1895년에 기념 수녀원이 세워졌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준 이 여인에 대해서는 그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열두 해 혈루증을 앓다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나음을 입은 여인(막 5:25-34)이라고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제7지점은 예수님이 두 번째로 쓰러진 곳입니다.
1875년에 두 개의 예배실이 세워졌습니다. 이 곳은 예수 당시 성 밖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던 곳으로 이 곳을 나가면 서쪽 영문 밖이 되고 그곳을 골고다 언덕이라고 불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히 13:12 ~ 13)
1875년에 가톨릭에서 구입하여 School of Art and Crafts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8지점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눅눅 23:28) 라고 말씀하신 곳이며 이곳에는 희랍정교회에 속하는 수도원이 있습니다.
제9지점은 예수님이 세 번째로 쓰러진 곳으로, 곱틱교회가 서있습니다.
골고다 언덕을 거의 다 올라간 지점에서 세 번째로 쓰러졌다는 이곳은8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4-50m 떨어진 곳인데, 지금은 시장으로 막혀서 시장길을 따라 꽤나 돌아가야 합니다. 이곳은 28개의 돌계단 위에 있는 성묘교회로 들어가는 문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