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chunchunhi 2021. 1. 9. 03:15

알 이랑

 

무중(霧中)은 오리(五里)인데

넘어야 할 고개는 십리(十里)!

 

무중(霧中)의 혼돈 속에

알을 떠난 님들은

그 고개를

잘 넘어 갈 수가 있을까?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이 난다는데….

 

알의 마음은 어디에 있으려나?

오리무중(五里霧中) 도 걷혀 가는데….

 

2021년 1월 8일 1시 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