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연재-토론토지역/미국횡단 大街里

27 실상과 허상의 도시 Chicago

천천히 chunchunhi 2017. 1. 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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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실상과 허상의 도시 Chicago

 

시카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알 카포네라는 갱단 두목이었다.

본명은 앨폰즈 게이브리얼 "" 커폰(영어: Alphonse Gabriel "Al" Capone, 1899 1 17 - 1947 1 25)으로 1927년 엔 한 해 총수입이 1억 달러인 세계 최고의 시민으로 기네스 북에 등재되었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사회의 여러 곳에 통 큰 기부를 하던 그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헨리 포드와 함께 시카고의 젊은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였지만 걸국 도박, 매춘, 밀주 등으로 돈을 벌며 성 발렌타인 데이 대학살등 많은 악행이 알려져서 1932년 악명 높던 알 카트레즈 교도소 (Alcatraz Island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 프란시스코 금문교 근처에  있는 섬으로, 범죄자들을 수형하는 악명 높은 섬) 에 유폐되었다.

그래서 내게는 시카고하면 악명 높은 갱들의 무법도시란 인상이었었고, 50년 전에 방문 했을 때에는 우연히 그런 지역만을 통과해서였던지 도시 자체가 어둑어둑하고 음침한 느낌이었다. 단지 바다처럼 큰 미시간호(Lake Michigan)반의 아름다운 백사장과 마침 그날 따라 크게 일어나는 파도가 시원했을 뿐이었으니까.

세월이 흘러 마리오 푸조라는 작가가 쓴 대부라는 소설이 Coppola 감독의 <대부(Godfather)> 시리즈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갱단의 배경이 뉴욕으로 옮겨졌다가 라스 베가스등지로 넓혀지며 내가 다시 방문하였을 때에는 어느새 건축가들의 도시로, 문화의 도시, 경제의 도시로, 미국 3대 도시의 하나로 바뀌어 있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솟아 오른 수 많은 건물들의 외양이 세월의 흐름을 이야기 하여 주듯 요즈음 올라간 건물들은 그 외벽이 거의가 다 유리로 되어 건축적인 조형미나 멋은 없이 거저 하늘 높이 올라가기만 하였는데 오히려 시카고 시내를 흐르는 시카고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키 재기를 하며 상대편 건물의 반영을 안고 있는 모습이 조화를 이루어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관광자원이 되었다.

건축 관광 배를 타고 강을 돌면서 양 옆으로 올려다 보는 건물들에 비친 건너편 건물들의 쭈그러 진 모습 위에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흐르는 것을 보니 불현듯 시카고는 실상과 허상의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증권의 등락을 바라 보는 사람이나, 부귀 영화를 누리며 연극과 영화와 오페라를 보며 일장춘몽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또 그 그늘 아래에서 눈을 뜨며 무엇을 먹을까를 고민하는 어려운 사람들이 공존 하는 미국의 3대 거대 도시이니까.

이런 시작 역시 동화와 같이 1871 10 8, 한 마리의 소가 걷어찬 등불로 인해 시카고 전체가 잿더미가 되었기에 그 후 화재에 덜 취약한 철골구조로 재탄생 되었으니까.

하늘을 향해 바벨탑을 짓는 인간들의 욕심은 얼마만큼 높이 쌓을 수가 있을까? 

 

 

 

 


워터타워(Water Tower)와 존 핸콕 센터(John Hancock Center)

워터타워는 1869년에 건축된 고급주택가에 물을 파는 물장사 건물이었는데 1871년 대 화재 당시에 유일하게 불에 타지 않았단다.


시어스가 사무용도로 처음 지었으며 당시 이름은 시어스 타워(Sears Tower)였다. 뉴욕의 세계 무역 센터를 누르고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준공된 1998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지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6년인 지금은 10위 안에도 못 들어 가도록 많은 고층건물들이 세계 곳곳에 지어 졌다.

2009 '윌리스 그룹'이 이 건물에 입주하면서 그 해 7월에 윌리스 타워로 명칭을 바꾸었다.

이 빌딩의 구조는 기둥이 없는 75피트 너비로 된 9개의 튜브로 이루어진 묶음튜브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2개는 50층 높이, 2개는 66층 높이, 3개는 90층 높이, 나머지 2개는 108층 높이이다. 종종 110층이라고 알려지는데 이것은 엘리베이터 박스와 지붕을 합한 잘못된 층수이며, 정확한 층수는 108층이 맞다.

 

 

시카고 강을 돌며 강변의 마천루들을 설명하여 주는 건축 관광배.

시카고 강은 연계된 운하까지 다 합쳐도 251km 밖에 되지 않는 결코 길지 않은 강이지만 시카고 도시를 이루는 중요한 River System이다.

원래는 시카고 중심부를 지나 미시간호로 흐르는 물길이었으나 1900년에 시카고강 하구에 운하를 건설하여 운하의 바닥이 호수 수면보다 낮아지면서 물의 흐름이 거꾸로 바뀌어 오늘날에는 미시간호에서 물이 흘러 시카고 중심부를 지나 강의 북쪽 지류, 남쪽 지류와 만나면서 미시시피 계곡으로 흘러 들어 멕시코 만으로 흘러 들게 된다. 결국 오대호를 Gulf of Mexico와 연결 시켜 주는 셈이다.

매년 성 페트릭의 날에는 시카고강을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기념하는 시카고강에는 도개교, 회선교, 승개교, 전개교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진 45개의 가동교가 있다.

강둑을 따라 시카고의 상징적인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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