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chunchunhi 2016. 12. 27. 07:40


13 오륙도 - 부산 3

 

오륙도는 부산만에 있는 섬들로 육지와 가까운 순서대로,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이렇게 6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에는 간조시에는 한 개의 섬으로 보이지만 만조시에는 두개의 섬으로 보이던 방패섬과 솔섬을 합하여 하나의 섬인 우삭도(높이 32m)로 부르다가 2011년 무인도 지명 정비사업으로 두개의 섬으로 나누어 방패섬과 솔섬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온전히 6개의 섬으로 되었지만 아직도 물이 빠지면 5개로 보이기에 오륙도란 이름은 아직도 제 구실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고서〈동래부지 東萊府誌〉에도 오륙도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불러온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더 잘 알려진 계기는 조용필이 불러 공전의 힛트를 기록한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노래 덕분일 것이다. 나도 그 노래를 들으면서야 부산에 오륙도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이제는 부산광역시의 기념물 제22호가 되어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관광의 명소가 되어 언제나 붐비는 곳이 되었다.

201310월에는 오륙도 스카이 워커가 설치되어 유리 위를 걸어서 37미터 아래의 바다 위까지 갈 수 있기에 볼거리가 하나 더 늘었지만 이왕이면 방패섬까지 이어지는 구름다리를 놓았더면 조금 더 좋왔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도록 너무 작은 규모다. 그래서인지 아직 입장료도 안 받고 있다.(2016년부터는 받으려 했다는데....)

여기는 또 지자제 활성화 이후 만들어 진 770km 에 이르는 한국 최장의 해파랑 길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이 길은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가지 바닷가를 따라서 이어져 있는 동해안 탐방로인 것이다.











영도섬의 남단인 이 지역이 옛날에는 요즈음 말로는 한센병이라고 하는 병자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단다. 그래서 집 값이 별로 안 오르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흘려 들었다. 믿거나 말거나 전망은 매우 좋은 곳이다. 그리고 분주한 길목이기도 하다.

저 멀리 마린 시티와 해운대 지역이 보인다.

태풍 챠바가 남기고 간 흔적이다.